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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위험한 약속' 고세원이 박하나를 위해 모든 걸 내던졌다. 절벽 끝에 선 두 사람의 운명이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폭풍 속에 휘말렸다.
하지만 강태인의 선택은 희생이었다. 자신이 모든 걸 뒤집어쓰기로 결심한 것. 먼저 한회장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놓으려는 차은동을 막아 세웠다. "니가 한 짓이다, 인정하지마. 절대"라고 당부하며 지금 그 자료를 터트리면 아버지 죽음에 얽힌 진실을 밝힐 수 없다고 설득했다.
결국 강태인에 대한 징계위원회가 열렸고, 그 자리에 차은동도 참석했다. 최준혁은 면죔터 채용까지 강태인이 사심으로 차은동을 비서로 임명했고, 기밀서류까지 공유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에 맞서 한서주(김혜지)는 차은동이 의도적으로 접근해 꾸민 일이라며 그녀를 몰아세웠다. 더 이상 이를 두고 볼 수만은 없었던 차은동이 사실을 밝히려는 순간, 강태인이 나섰다. "제가 차은동 씨를 그렇게 한 게 맞습니다. 차은동 씨는 아무 잘못 없습니다"라며 모든 잘못을 자신에게 돌린 것. 7년 전과 달리 이번만큼은 그녀를 끝까지 지키고 싶었던 강태인, 그리고 또 한 번 절벽 끝에서 그를 가슴 아프게 바라본 차은동, 두 남녀의 운명은 어디로 향할까.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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