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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새 앨범을 위해 완전체로 모였다.
멤버들은 각자 자신의 생각을 가감 없이 던지며 열정적으로 회의를 진행했다. 특히 이들은 'Carry On'(계속 나아가다) 등 여러 키워드를 꺼내놓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건넬지 논의했다. 방탄소년단도 코로나19로 새 월드투어가 전면 중단되는 등 활동 공백기를 맞은 바 있다.
RM은 "바깥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사람들의 삶은 계속된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며 "우리가 어떻게 일상을 계속 유지하는지 보여주는 게 가장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슈가는 "직접적인 위로보다 '봄날'처럼 은유적으로 불특정 다수에게 위로를 줄 수 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새 앨범의) 키워드는 편지가 됐으면 좋겠다. 곡 자체가 편지가 돼 여러 이야기를 쓰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진은 "친구들과 즐거운 일과 힘든 일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면, 분명 나와 다른 힘든 일이지만 공감이 간다. '공감' 쪽으로 (곡을) 써보면 어떨까?"라며 생각을 밝혔다. 정국은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곡이 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후 방탄소년단은 "신나는 곡도 하나 들어가면 좋겠다"고 의견을 모았다. 제이홉은 "우리의 색깔을 보여주면 좋을 것 같다. 한 곡 정도는 '흥탄소년단'같은 느낌이면 좋겠다"고 말했고, 뷔 역시 "진짜 신나는 곡이 한 곡 들어가면 좋겠다"며 'So What'을 언급했다.
멤버들은 단체 곡을 비롯해 유닛 곡에 대해서도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서로의 생각을 진지하게 들으면서도 회의가 이어지는 동안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각자 자신의 의견을 정리해 지민에게 보내주자"며 회의를 마쳤다. 이날 방탄소년단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은 최대 동시 시청자 수 31만 명을 기록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17일부터 '방탄TV'를 통해 소소한 일상과 새 앨범의 작업기를 공개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7월 15일 일본에서 4집 앨범 '맵 오브 더 소울 7 ~ 더 저니 ~'(MAP OF THE SOUL : 7 ~ THE JOURNEY)를 발매한다.
남재륜 기자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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