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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④] '인간수업' 남윤수 "'비 닮은꼴' 많이 들어..남성미 보여주고파"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0-05-12 11:57


사진=넷플릭스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남윤수(22)가 앞으로 연기 행보에 대해 입을 열었다.

남윤수는 2014년 모델로 데뷔한 뒤 2018년 웹드라마 '4가지 하우스'를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지난해에는 '하지 말라면 더 하고19'에서 이겸 역을 맡아 주목받았고, 또한 웹드라마 '언어의 온도'로도 시청자들에게 주목을 받은 바 있는 기대되는 신인. 지난달 29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인간수업'(진한새 극본, 김진민 연출)에서는 주연 4인방 중 한 명인 곽기태 역을 맡아 열연했다. 곽기태는 극중 서민희(정다빈)의 남자친구로서 오지수(김동희)와는 팽팽한 긴장감을 보여준 인물. 이를 통해 신선한 연기를 보여주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인간수업'은 돈을 벌기 위해 죄책감없이 범죄의 길을 선택한 고등학생들이 그로 인해 돌이킬 수 없이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 과정을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그동안 외면하고 싶었던 10대들의 어두운 내면과 범죄를 전면에 꺼내오며 희대의 문제작을 자처했다. 그 결과 최근 성착취 논란 등으로 문제가 됐던 'n번방 사건을 연상하게 한다는 반응과 더불어 '파격적'이라는 호평까지 받으며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상태다.

남윤수는 12일 오전 온라인 화상 인터뷰를 통해 '인간수업'에 대한 궁금증에 답했다. 남윤수는 모델뿐만 아니라 뮤직비디오 등의 출연도 이어왔던 바. 남윤수는 "제가 연기의 길을 걸은 것은 뮤직비디오나 영상작업을 했기 때문"이라며 "감정의 연기 폭을 넓혀준 것은 뮤직비디오였다"고 말했다.이 때문에 배우의 꿈을 꾸게 됐다는 설명. 그는 "저를 자연스럽게 이끌어줬고, 연기가 더 하고 싶도록 밑바탕을 만들어준 게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남윤수는 국내 모델 출신 연기자 중 롤모델을 꼽아 달라는 질문에 "국내에는 롤모델이 없다"며 "디카프리오가 롤모델이다. 어릴 때 스타로 남아있지 않고 색다르고 도전적인 역할을 많이 할 수 있는 배우라서 디카프리오를 롤모델로 삼았다"고 말했다.

어릴 때부터 비(정지훈)의 닮은꼴로 불렸던 남윤수지만, 그는 "어릴 때부터 비의 어릴 적이 보인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미팅을 했을 때 '비 아니냐'고 하는 분들도 있었다. 요즘에도 많이 듣는다. 저도 사진을 보면 언뜻 닮았다. 눈 같은 거나, 입이나, 목소리 톤이 비슷하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모르겠다"고 솔직히 답했다.

'인간수업'은 남윤수에게 '한 획'이 될 전망. 그는 "저의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억에 남고, 도전적이었고 액션도 하고, 평소 하지 못했던 모습을 보여드려서 '한 획을 그었다'고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거 같다. 현장감과 느끼지 못했던 긴장감이나 이런 많은 요소를 느꼈던 거 같다"고 말했다.

남윤수는 "차기작으로는 tvN '산후조리원'을 준비 중이다. 인사성도 밝은 택배기사고 해피맨으로 불리는 캐릭터다"며 "저도 많은 캐릭터를 색다르고 많은 이미지를 보여주는 연기자가 되고 싶고, 선배들이나 동료 배우들에게 모든걸 배울 수 있고 흡수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일반적이지 않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남윤수는 "조금 더 남성적인 이미지를 갖고 싶어서 몸을 키우고 있다"며 "사랑을 깨뜨리는 역할이나 남성미가 있는, 여성을 리드할 수 있는, 남성적으로 여자와 사랑하고, 이끌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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