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인간수업' 남윤수 "열린결말 완벽..시즌2에선 어두워질듯"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0-05-12 11:49


사진=넷플릭스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남윤수(22)가 '인간수업'의 결말에 대해 언급했다.

남윤수는 2014년 모델로 데뷔한 뒤 2018년 웹드라마 '4가지 하우스'를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지난해에는 '하지 말라면 더 하고19'에서 이겸 역을 맡아 주목받았고, 또한 웹드라마 '언어의 온도'로도 시청자들에게 주목을 받은 바 있는 기대되는 신인. 지난달 29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인간수업'(진한새 극본, 김진민 연출)에서는 주연 4인방 중 한 명인 곽기태 역을 맡아 열연했다. 곽기태는 극중 서민희(정다빈)의 남자친구로서 오지수(김동희)와는 팽팽한 긴장감을 보여준 인물. 이를 통해 신선한 연기를 보여주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인간수업'은 돈을 벌기 위해 죄책감없이 범죄의 길을 선택한 고등학생들이 그로 인해 돌이킬 수 없이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 과정을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그동안 외면하고 싶었던 10대들의 어두운 내면과 범죄를 전면에 꺼내오며 희대의 문제작을 자처했다. 그 결과 최근 성착취 논란 등으로 문제가 됐던 'n번방 사건을 연상하게 한다는 반응과 더불어 '파격적'이라는 호평까지 받으며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상태다.

남윤수는 12일 오전 온라인 화상 인터뷰를 통해 '인간수업'에 대한 궁금증에 답했다. 남윤수는 '인간수업'의 인기에 대해 "넷플릭스로 저를 많은 분들께 알릴 수 있어서 좋았는데 전세계적으로 저의 또다른 모습도 보여드릴 수 있고, 많은 배우 선배님들과 동료 배우들과 함께 좋은 현장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며 "저는 평소에는 못 느낄 줄 알았는데, 인기를 실감하거나 다가올 줄 몰랐는데, 시리즈에 대한 공감을 많이 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남윤수는 오디션을 통해 '인간수업'에 합류했던 바. 그는 "제가 오디션을 나중에 보고 합류하게 됐다. 그때 당시에는 작품에 대한 설명도 못 들었고, 기태라는 캐릭터를 아예 못 들었었다. 감독님이 작품 설명을 해주시면서 '이런 캐리터고 작품이 이렇다'고 하시면서 할 수 있겠냐고 하셔서 '할 수 있다'고 말하고 나오는 순간에는 '될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끝나고 나서 집에 돌아가는 길에 캐스팅이 됐다고 연락이 왔는데 그때는 말로 표현이 안되는 기분이었다. 지금도 표현을 하라고 하면, 어떻게 정확히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이어 남윤수는 "제가 당시에 미팅을 했을 때에는 제가 웃고 있었다. 편하게 대화를 하고 있었는데, 어딘가 제 얼굴을 보시더니 웃고는 있지만 나쁜 얼굴을 하고 있다고 하셨던 것 같다. 저에 대한 모습이. 그리고 제가 다른 감독님이 했던 영상을 찾아봤는데, 학창시절에도 밝은 학생이 있었는데 화났을 때는 180도 다른 모습이 저와 비슷할 거 같다고 하신 인터뷰를 봤었다"고 밝혔다.

열린결말로 마무리된 '인간수업'에 대해 남윤수는 "저도 시청자 입장에서 궁금하지만, 생각의 자유이기 때문에 저는 열린 결말로 간 게 좋은 것 같다고 생각했다. 상상하기 나름으로 끝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많은 상상을 하면서 끝낼 수 있지 않나. 저는 지수와 규리가 쓰러져 있다가 경찰이 도착했을 때 아무도 없었고, 지수만 남았고, 마지막 엔딩은 둘 다 있었어서 그걸로 보여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남윤수는 "시즌2가 이어진다면 무조건 해야 한다. 더욱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고 경험할 수 있을 거 같아서 무조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며 "평소처럼 장난기 있고, 애처럼 있지는 않을 것 같다. 민희도 다쳤고 상처도 있기 때문에 많이 어두워졌다고 생각할 것 같다. 지수의 감정이 비슷한 것도 있을 거 같고 차분해져있고, 누군가 말을 안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남윤수는 이날 차기작으로 tvN '산후조리원'에 출연할 계획임을 밝혔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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