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유산→바로 복귀, 우울감 느꼈다"…'물어보살' 이지혜, 보살 타이틀로 감췄던 눈물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20-05-12 08:19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시청자들에게 항상 밝은 모습만 보여줬던 방송인 이지혜, 그가 유산의 아픔과 연예계 생활에 대한 고민을 솔직히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였다.

11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최근 유산의 아픔을 겪은 이지혜가 출연해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지혜는 지난 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둘째 임신과 유산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이지혜는 등장하자마자 "내가 크리스찬이라 이런데 오면 안되는데, 별명은 보살이다"라고 말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서장훈, 이수근 두 보살과도 같한 친분을 자랑한 이지혜는 사장훈을 향해 "오빠가 결혼 생각만 있었다면 오빠랑도 결혼을 생각해봤을거다"라고 말해 보살들을 들었다 놨다.

이지혜가 보살에게 가져온 고민은 둘째에 관한 것이었다. "둘째를 낳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라는 이지혜는 "남편이 둘째를 낳자는 입장이었고 둘째가 생겼다. 그런데 아이의 심박수가 잘 잡히지 않았고 결국 심장이 뛰지 않아 유산하게 됐다"며 담담한 목소리로 아픔을 털어놨다.
유산한 둘째를 준비하면서도 배란일을 체크하고 날을 잡으면서도 큰 부담을 느꼈다고 솔직히 고백한 이지혜. 이어 그는 "유산의 아픔을 겪고 나니 고민이 많아졌다. 낳고도 싶은데 나이가 있다 보니까 혹시라도 또 문제가 생길까 하는 두려움이 생겼다"고 말했다. 또한 첫째 딸 태리를 떠올리며 "태리를 위해서라면 둘째를 낳는게 좋지만 워킹맘이 보통 일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지혜의 고민을 경청하던 서장훈은 "지금은 첫째 딸에 집중하는게 좋을 것 같다"라며 "그리고 백지영도 40대에 아이를 낳았다"며 노산을 걱정하는 이지혜에게 용기를 줬다. 이수근은 "자연스러운 게 좋은 것"이라며 "약속을 하기 시작하면 스트레스받는다고 하더라. 신경 쓰지 말고 일단 첫째 딸을 열심히 키우는게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이어서 샵 해체 후 솔로 전향까지 쉬는 시간 없이 열심히 달려왔다는 이지혜는 솔직히 휴식기를 갖고 싶은 생각도 든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하지만 문제는 잠깐 쉬면 복귀가 보장이 되지 않는게 연예계다"라고 말했다. 그렇기에 유산 후에도 빨리 복귀를 택했다는 그는 "이게 맞는건가 싶더라. 약간의 우울감도 왔다"라며 "여기까지 왔는데 더 가보지 못하고 멈출 것 같은 두려움이 있다. 너무 몸이 힘들고 쉬고 싶은데 끈을 놓을 수가 없다"며 끝내 눈물으 보였다. 그런 이지혜의 고민을 들은 이수근은 "무조건 일주일이라도 쉬어야 한다"며 "한 삼일 쉬면 다시 일하고 싶다고 생각할 거다. 그 느낌을 느끼기 위해서라도 쉬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hc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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