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차태현X이선빈 등 코믹 수사극 '번외수사'…호흡부터 웃긴 '트리플A'팀 왔다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20-05-12 15:23


사진제공=CNENM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OCN 드라마틱시네마 '번외수사'가 23일 첫 방송한다. 드라마틱시네마로서는 '트랩'과 '타인은 지옥이다'에 이은 세번째 시리즈로 차태현 이선빈 정상훈 윤경호 지승현 등이 캐스팅돼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특히 내기골프 논란으로 방송을 중단했던 차태현의 복귀작으로 관심이 높다.

'번외수사'는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범인 잡는 꼴통 형사와 한 방을 노리는 열혈PD를 앞세운 다섯 아웃사이더들의 범죄소탕 오락액션 드라마다. 영화 '내안의 그놈' '미쓰 와이프'를 만든 강효진 감독이 연출을 맡고 드라마 '실종느와르 M'을 집필한 이유진 작가와 신예 정윤선 작가 그리고 '범죄도시' '성난황소'를 기획 제작하고 '악인전'을 공동제작한 마동석의 팀고릴라가 공동기획해 제작 소식부터 화제를 모았다.


사진제공=CNENM
12일 진행된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는 먼저 차태현이 내기골프 논란에 대해 사과를 했다. 그는 "나의 올바르지 못한 행동때문에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린점 죄송하다. 앞으로 좀더 겸손하고 바른 생각과 바른 행동하는 배우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이어 "나에게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촬영했다"며 "처음 맡는 형사 역할인데 걱정을 많이 했다. 하지만 감독님이 지금까지 OCN에서 보여준 형사 캐릭터에 코미디를 얹어서 보여주고 싶었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차태현은 극중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범인 잡는 꼴통 형사 진강호 역을 맡았다. 진강호는 한 번 범인이라 생각하면 끝까지 쫓고 증거가 없으면 만들어서라도 감옥에 넣고 마는 독종 형사다. 그 덕에 경찰대 출신도 아니고, 스펙도 뛰어나지 않지만 검거율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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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빈은 극중 정의감 100%, 시청률 1%. 역전 한 방을 노리는 열혈 PD 강무영 역을 맡았다. 강무영은 악바리 근성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열혈 PD로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라면 목숨을 건 잠입 취재와 불법 도청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는 "이전까지 해왔던 작품들과 많이 차별화돼있다. 내가 처음 해보는 연기스타일과 이미지다. 모든게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올 것 같다. 대본을 읽고 도전해보고 싶었다. 새로운 도전이 이런 것 같다"며 "나의 있는 그대로 녹여낼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스타일링 역시 활동성 캐주얼에 헤어스타일도 편안하게 했다. 언젠간 해보고 싶었던 편하고 털털하고 언제든지 현장으로 나가야해서 최대한 손이 안가는 스타일을 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CNENM

이외에도 정상훈이 천길 프로 배웅러 장례지도사 이반석 역을 맡았다. 이반석은 시신 복원 전문가로 한때는 시체만 하루 수십구씩 들여다보던 국과수 수석 부검의였지만 극악무도한 범죄가 만연한 세상에 대한 회의와 과도한 업무, 망자에 대한 연민으로 회사원이 귀농하듯 장례지도사가 되었다.

윤경호가 맡은 테디정은 전직 조폭이자 현직 칵테일바 사장이다. 서울 강북권을 주름잡던 암흑가 전설의 주먹이었으나, 과거를 청산하고 작은 칵테일바 '레드 존'을 운영 중으로 진강호와 호형호제하는 사이다.

화려한 말발의 판매왕 탁원은 지승현이 연기한다. 한때는 국내 최고의 프로파일러였던 탁원은 현재는 동네에서 작은 탐정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이날 차태현은 "배우들끼리 호흡이 너무 좋았다. 수사물이다보니 5명이 모이면 진지하게 사건해결을 해야하는데 카메라밖에서는 웃다보니 촬영할때 진행이 잘 안되는 경우가 없지 않아 있었다. 혹시 우리만 재밌나 조금 불안하다"고 웃으며 "배우들이 다 트리플A이다. 그래서 얘기하다보면 누가 과감하게 끊어주질 못한다. 배려와 배려와 배려가 넘치는 현장이었다"고 전했다.

워낙 호흡이 좋다보니 벌써부터 시즌제 이야기가 나왔다. 이선빈이 시청률 공약을 묻는 질문에 "시청률 5%이 넘으면 시즌4까지 했으면 좋겠다"고 운을 뗐고 정상훈은 "시청률 2%만 넘어도 시즌4까지 갈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에 차태현은 "시즌4가 되면 이광수가 특별출연해줬으면 좋겠다"라며 이선빈을 보고 "그때쯤에는 되지 않겠나"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광수와 이선빈은 공개연인이다. 정상훈은 마지막 인사에서도 "시즌1은 시즌2의 복선에 불과하다"라며 시즌제에 대한 열망을 농담처럼 말해 보는 이들을 웃게 만들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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