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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아이콘택트' 뮤지션 슬리피가 눈맞춤 시작부터 '블라인드 셧다운'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이하며 심상치 않은 만남을 예고했다.
블라인드가 닫히자 멍해진 슬리피는 "기분이 너무 이상했어요. 도망 나오고 싶었어요"라며 "벌벌벌 떨려요"라고 심경을 밝혔다. 슬리피보다 더 충격을 받은 듯한 상대방은 "이게 무슨 감정인지...뭐가 뭔지 모르겠어요"라며 닫힌 블라인드 뒤에서 고개를 푹 숙이고 눈물까지 쏟았다.
블라인드를 닫았는데도 쉽게 진정을 하지 못한 슬리피와 상대방을 숨을 죽인 채 지켜보던 MC 하하는 "대체 왜 그러지?"라며 "이렇게 중간에 눈맞춤을 접기로 한 건 처음 아니에요?"라고 놀라워했다. 또 MC 강호동은 "제작진도 이렇게까지 당황할 줄은 몰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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