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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칸 영화제, 결국 물리적 개최 불가능 인정…"부산영화제 등과 협력 상영 계획"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20-05-11 08:43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결국 올해 칸 국제영화제의 물리적 개최는 불가능할 전망이다. 칸 영화제가 6월초 상영작을 선정해 베니스를 포함한 몇몇 영화제와 협력하여 일부 영화를 상영할 예정이지만 계획했던 올 가을 개최는 불가능하다고 시인했다.

칸 영화제 집행위원장인 티에리 프레모는 지난 10일 스크린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영화제의 물리적 개최는 불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섹션별로 선정된 영화는 6월초 발표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티에리 프레모, 사진 출처=게티이미지코리아
또한 칸 영화제는 온라인 및 가상 개최가 아닌 가을에 열리는 베니스 등 다른 영화제들과 협력하는 방향을 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극장의 열렬한 지지자로 알려져 있는 티에리 프레모는 지난 4월에도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극장 상영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며 "극장과 영화 산업이 위협을 받고 있다. 우리는 에너지를 통합하고 연대해서 그 중요성을 확인하고 재건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티에리 프레모에 따르면 이번 칸 영화제 상영작은 기존의 경쟁 및 비경쟁 부문으로 나뉘어 발표되는 것이 아니라 올해 개봉될 영화의 목록만으로만 발표될 예정이다. 이 영화들에는 '칸 2020'이라는 타이틀이 붙게 된다. 칸은 부산국제영화제를 비롯해 토론토, 데우빌, 앙굴렘, 산세바스찬, 뉴욕영화제 등에서 '칸 2020'이라는 타이틀을 갖게된 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다.

베니스 영화제에 대항하기 위해 프랑스 정부의 지원을 받아 1964년 1회 개최를 시작한 칸국제영화제는 베를린영화제, 베니스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고 있다. 매년 5월 열리는 영화제이지만 올해 코로나19의 여파로 개최 연기를 발표했으나 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물리적 개최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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