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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보살' 이지혜, 둘째 유산·휴식기 고민 "두려움 생겼다" [종합]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20-05-11 21:50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가수 이지혜가 혼자 속으로만 앓았던 이야기들을 조심스럽게 꺼냈다.

11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이지혜가 출연해 가족계획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이지혜는 자신에 대해 "가요계 보살 중 한 명"이라고 소개해 시작부터 큰 웃음을 안겼다. 또 선녀보살 서장훈과 절친한 사이임을 밝히며 "내가 참 좋아했다. 오빠가 결혼 생각만 있었다면 오빠랑도 (결혼을) 한 번 생각했을 거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서장훈은 "엉뚱한 소리 하지 마라"라고 버럭해 폭소케 했다.

이지혜는 이날 '무엇이든 물어보살'을 찾은 이유를 묻자 "둘째를 낳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남편은 둘째를 낳자는 입장이었다. 그래서 둘째가 생겼는데 심박 수가 잘 잡히지 않았고, 기다려봤는데 결국에는 심장이 뛰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유산하게 됐다"고 담담히 털어놨다.

지난 2017년 세무사 문재완 씨와 결혼한 이지혜는 2018년에 첫째 딸 태리 양을 출산했다. 이후 이지혜는 지난 2월 자신의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둘째를 임신한 사실을 밝혔지만, 3월에 유산 사실을 고백하며 안타까움을 안긴 바 있다.

이지혜는 "유산의 아픔을 겪고 나니 고민이 많아졌다. 낳고도 싶은데 나이가 있다 보니까 혹시라도 또 문제가 생길까 하는 두려움이 생겼다. 딸 태리를 위해서라면 둘째 낳는 게 좋지만 일을 하다 보니까 워킹맘이 보통 일이 아니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이수근은 "자연스러운 게 좋은 거 같다. 약속을 하기 시작하면 스트레스받는다고 하더라. 신경 쓰지 말고 일단 딸 열심히 키우면 좋을 거 같다" 가족계획은 운명에 맡기라고 조언했다.


이어 이지혜는 일이 좋으면서도 휴식기를 갖고 싶은 솔직한 심정도 털어놨다. 그는 "샵 해체 후 솔로로 전향하면서 정말 열심히 했다. 금전적 문제 등 여러 어려움이 많았지만 감사하게도 지금까지 잘 됐다"며 "문제는 잠깐 쉬면 복귀가 보장이 안 되는 연예계 일 때문에 쉰 기억이 없다"고 토로했다.


출산은 물론 유산 후에도 빠르게 복귀할 수밖에 없었다는 이지혜는 "'이게 맞는 건가?'라는 약간의 우울감도 있다"며 "여기까지 왔는데 더 가보지 못하고 멈출 것 같은 두려움이 있다. 너무 몸이 힘들고 쉬고 싶은데 끈을 놓을 수가 없다. 이게 판단조차 안 된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내가 힘든 걸 보이는 게 너무 싫다. 사람들이 날 보면서 즐겁기를 바라지 내가 우는 걸 좋아하지 않지 않냐. 그런 내 모습에 대한 고민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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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이수근과 서장훈은 "휴식을 간절히 원하는 시기면 일주일이라도 쉬어야 하는 게 정답"이라며 일에 대한 열정을 다시 불태우기 위해서라도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 방법을 추천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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