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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당나귀귀' 1주년 특집…명불허전 레전드보스 현주엽 리턴즈 "고기 9인분 적다→15인분"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20-05-11 08:56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KBS2 '사장님귀는 당나귀 귀' 1주년 특집에서 6개월여 만에 복귀한 현주엽이 명불허전 레전드 보스의 위엄을 드러냈다.

10일 방송에서는 '당나귀 귀'의 1주년을 맞아 그동안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보스인 원희룡 제주도 지사, 타이거JK, 이연복, 박술녀가 영상을 통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어 레전드 보스인 현주엽이 직접 스튜디오에 등장해 반가움을 더했다. 잠시 농구계를 떠난 현주엽은 예전에 비해 몰라보게 날씬해진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고 변함없는 입담으로 유쾌함을 선사했다.

현주엽 편에서는 오랜만에 뭉친 현주엽, 박도경, 채성우 '걸리버 삼형제'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현주엽은 팀을 떠난 후 처음으로 채성우를 만났다. 목적지로 향하는 차 안에서 두 사람은 현주엽이 팀을 떠나며 건넨 작별 인사에 울컥했던 당시를 떠올렸고, 그들의 애틋한 진심이 전해지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두 사람이 도착한 곳은 현주엽의 단골 고깃집이었다. 테이블에 앉아 주인이 고기를 해체하는 것을 지켜보던 현주엽은 허락을 받고 채성우와 함께 직접 고기 손질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현주엽은 고깃집 운영에 대해 고려 중이라며 채성우에게 적극적으로 영입 제안을 해 모두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그 때 박도경이 도착했고, 테이블에 앉자마자 현주엽은 고기 9인분을 주문했다. 하지만 곧바로 "너무 적냐?"라더니 다시 15인분으로 수정 주문, 고기 왕의 귀환을 알렸다.

현주엽 일행은 식전 애피타이저로 편육회를 순식간에 먹어 치웠고, 다음주 본격적인 고기 흡입에 돌입한 모습이 예고되어 기대를 높였다.


최초로 예능에 출연한 KBS의 수장 양승동 사장도 큰 관심을 불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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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동 사장은 이날 격려 차원에서 '당나귀 귀'팀과의 식사 자리를 마련했다. MC들은 빅보스의 등장에 평상시와 달리 눈치를 보고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영상을 통해 이를 지켜보던 MC들은 그런 자신의 모습에 겸연쩍어 하면서도 서로의 행동에는 거침없는 지적을 이어가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 가운데 심영순은 사장에게 예상치 못한 질문을 던지는가 하면 한식 예찬으로 일장 연설을 하는 등 대화를 주도해 나갔다. 이에 김숙은 "사장님이 1얘기하셨으면 심선생님이 7정도 얘기하셨다"고 했고, 전현무는 "심선생님의 온라인 강의 같은 느낌"이라고 했을 정도였다. 이후 심영순은 직접 만든 떡을 사장에게 선물했고,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식사를 마쳤다.

지난주에 이어 형의 횟집을 찾은 양치승과 근조직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야기도 그려졌다.

식사를 마친 양치승 일행은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했다. 직원들은 가게에서 도시락과 배달 반찬을 포장하는 일을 했고 유일하게 오토바이 운전이 가능한 양치승은 배달을 담당했다.

주문 전화는 끊임없이 이어졌고 형과 직원들은 분주하게 움직였다. 양치승도 오랜만에 배달일을 나섰음에도 능숙하게 일처리를 했지만 자신을 알아보고 말을 거는 손님들과 대화를 나누고 가게 홍보를 하느라 배달 시간이 길어져 주문이 밀리기도 했다.

일이 끝난 후 양치승은 직원들과 조카들을 위해 치킨과 피자를 주문했고 떡볶이와 튀김을 만들었다. 푸짐하게 차려진 음식으로 조카들과 김동은 원장은 맛있게 식사를 했지만 대회를 앞두고 식단 조절 중인 직원들은 먹지 못하고 바라봐야만 했다. 그런 그들을 안쓰럽게 생각한 양치승의 형은 산낙지와 전복회를 준비해 줬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다같이 식사를 즐겼다.

이후 형에게서 아르바이트비를 받은 양치승은 직원들에게는 체육관에 돌아가 따로 주겠다며 양해를 구하고 이를 모두 조카들에게 용돈으로 줬다.

조카들을 향한 양치승의 아낌없는 사랑과 진한 가족애가 보는 이들에게 훈훈함을 안겼다.

한편 이날 바송은 2부 시청률이 7.3%(닐슨코리아 집계·전국 기준)를 기록했고 2049 시청률도 전주 대비 2배 이상 상승한 3.7%를 찍었다. 다시 뭉친 현주엽, 박도경, 채성우 '걸리버 삼형제'가 현주엽의 단골 고깃집에서 회동하는 모습이 그려진 순간 최고 시청률은 8.5%(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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