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한번다녀왔습니다' 이상엽-이민정 '이혼' 모두 알았다…차화연 실신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이민정과 이상엽의 이혼이 밝혀졌다.

9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는 송나희(이민정)와 윤규진(이상엽)의 이혼사실이 알려졌다.

앞서 장옥분(차화연)은 송나희(이민정)와 윤규진(이상엽)의 이혼 사실을 알게 됐다. 딸 송나희를 간호하기 위해 집을 방문했다가 이들이 작성했던 '동거 계약서'를 발견한 것.

송나희는 "엄마 우리 이혼했어. 좀 됐어"라고 솔직하게 이야기하자, 충격을 받은 장옥분은 "니들이 왜 이혼을 해"라고 말하며 과호흡으로 쓰러져 응급실로 실려갔다.

응급실로 향한 아빠 송영달(천호진)도 이혼 사실을 알게 됐다. 송나희는 이혼 이유에 대해 "성격 차이다"라며 "사람들이 성격 차이로 이혼한다고 하면 핑계댈게 저렇게 없나 생각했는데, 그게 너무 중요하더라"며 "너무 힘들고 불행한데 언제까지 봐주면 해결이 되요. 못할짓이다. 서로한테 고문이다"라고 말했다. 송나희의 이야기를 들은 송영달은 차게 식은 눈빛으로 말 없이 자리를 떠났다.

이어 윤재석(이상이)도 형을 대신해 최윤정(김보연)에게 이혼 사실을 알렸다. 흥분한 최윤정은 "니들은 애초에 아니었다. 차라리 잘됐다"라며 속상한 마음을 쏟아부었다. 아무말 없던 송영달도 집으로 돌아와 송준선(오대환), 송가희(오윤아), 송다희(이초희)에게 "너무들 한다"며 화를 냈다.

다음날, 송나희와 윤규진은 댓글로 실추된 이미지에 대해 병원장에게 사과하며 "책임지고 병원 그만두겠습니다"고 말했다. 윤규진은 송나희를 뒷담화하는 동료들에게 화를 내며 "다시는 이런 이야기 안 들리게 해라"고 경고했다.

송영달은 윤규진을 따로 불러 "다시 합치는 건 안되겠나. 세상 어느 부부나 위기가 온다"라고 설득했다. 이에 윤규진은 "어릴 때부터 엄마가 참 버겨웠다. 그래도 엄마니까 받아들였다"며 "한번 삐끗하고 어긋나면 돌이킬 수가 없더라. 언제부턴가 서로 마주보고 웃지 않는다. 한 집에 사는데 전혀 웃지를 않는다. 싸울때 겨우 이야기 한다"고 힘들다는 뜻을 전했다.

송다희(이초희)도 결국 최윤정의 카페를 그만뒀다. 이어 돌계단에 앉은 송다희와 윤재석은 "이제 우리도 사돈이 아니네. 가끔 연락하고 살자"며 어딘가 씁쓸한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송나희는 퇴근 후 본가를 찾았지만, 장옥분은 화를 내고 때리며 소리쳤다. 결국 사남매는 집에서 쫓겨나 술잔을 기울였다. 사남매는 각자의 잘못을 이야기하며 서로를 위로했다. 송준선은 송나희에게 "너는 니 결정에 확신을 갖는 경향이 있다. 선택을 할 땐 주변의 의견을 구해라. 아픈말도 겸손하게 받아들이고 수용할 줄 알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옥분은 늦은밤 송영달을 붙잡고 오열했다. 이후 말도 없이 집을 나갔고, 온 식구가 찾아 나섰다. 장옥분은 송나희와 함께 왔던 바닷가를 홀로 찾았다. 송나희도 뒤늦게 찾았지만 만나지 못했다.

송준선과 송가희, 송다희는 집으로 돌아온 엄마를 끌어 안으며 "엄마 무사히 돌아와줘서 고마워"라고 이야기했다. 장옥분은 송영달에게 송나희랑 갔던 강화도 앞바다를 갔었다며, "다시 생각해보니까 그때 할말이 있어서 나는 끌고 나갔던거 같다. 이실직고 하려고"라며 말했다.

송나희는 성현경(임정은)을 만나 눈물을 터뜨렸다. 성현경은 "견뎌요. 지금은 어쩔 수 없어요. 아가씨가 한 선택이에요"라고 조언했지만, 송나희는 "내 선택이니까 내가 힘든건 견딜 수 있는데, 내 선택 때문에 부모님이 힘든건 견디기가 너무 괴롭네요. 시간이 너무 더뎌요"라며 속마음을 털어 놓았다.

강초연(이정은)은 우연히 시장에서 만난 송영달을 끌고 노래방으로 데려가 "소리 지르다 보면 막힌 속이 뚫린다"고 이야기했다. 두 사람 실컷 노래를 부른 후 술잔을 기울였다. 강초연은 "저는 자식이 없어 잘 모르지만 마음 괴로울 때 아주 최악의 상황을 생각한다. 자식들이 갔다 오면 어떠냐. 큰 병 걸려서 죽는 것 보다 괜찮다"라며 "괜찮은 척 하지마세요. 속병 걸린다"고 위로했다.

이어 송영달은 송나희를 불러 "내일이라도 당장 집으로 들어와"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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