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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 기자] '미스터트롯' 레인보우팀이 '사랑의 콜센타' 대결에서 탑7에 승리했다.
그때 탑7을 잡으러 온 도전자들이 등장했다. 바로 '복수의 칼날'을 품고 온 레인보우팀. 김경민과 신인선, 황윤선, 김수찬, 강태관, 류지광, 남승민은 '대찬인생'을 개사한 재치있는 가사로 귀를 즐겁게 했다. 레인보우의 기세에 탑7은 "무섭다"며 레인보우를 반겼다.
탑7은 칼군무 인사로 기선을 제압했고, 레인보우팀과 서로 티격태격 기싸움했다. 특히 정동원을 잡으러 온 남승민은 '형제의 꺾기 대결'로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김수찬은 "저희는 잃을 게 없기 때문에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다"라고 대결에 앞선 각오를 전했다. 레인보우팀은 "탑7은 사실 운이다. '탑7'이 아니라 '럭키7'이다"라고 도발했다. 김호중은 "한참 도발할 때다. 우리도 지지 않고 승부하겠다"고 큰 형으로서 든든한 면모를 보였다. 영탁은 "아무래도 우리가 신청곡이 더 많지 않을까 싶다"라며 레인보우팀에게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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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트롯콜 선물은 양문형 냉장고. 첫 번째 콜의 주인공은 레인보우를 선택해 탑7을 경악하게 했다. 이찬원은 "내일 보자 한 거다"라고 현실을 도피했지만 레인보우팀은 춤을 추며 기뻐했다. 트롯맨으로 선택된 남승민은 자신만만해 하며 기쁨을 누렸다. 신청자는 한껏 상기된 목소리로 "승민 씨를 사랑합니다. 저희 아들 같다. 노래도 너무 잘 한다. 승민씨 노래를 듣고 싶어서 신청을 했다. 정말 꿈만 같다"라고 애정을 전했다. 신청자의 딸은 "제가 4시간 동안 2천 콜을 했는데 제건 안되고, 어머니 콜은 열번 만에 됐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딸의 픽은 이찬원과 장민호, 4살 아이의 픽은 영탁이었지만 아쉽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신청자는 문주란의 '남자는 여자를 귀찮게 해'를 신청했지만 남승민은 곤란한 표정을 했다. 남승민은 "후렴구는 안다"라고 말했고, 신청자는 콜의 주인공을 영탁으로 바꿔달라고 말해 탑7와 레인보우의 희비가 교차했지만 영탁도 노래를 모르는 탓에 그대로 남승민이 노래를 하게 됐다. 남승민은 노래를 잘 모른다면서도 완벽한 실력을 뽐냈다. 임영웅은 "노래를 알면서 모르는 척 한다"며 농담했다. 남승민은 "태어나서 처음 불러본다"며 감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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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신청자는 호탕한 웃음으로 '사랑의 콜센타'에 인사했다. 신청자는 김성주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김호중'을 외쳐 웃음을 안겼다. 딸이 "내가 신청했는데 영탁 오빠 목소리도 못 들어본다"고 외치자 신청자는 "이불 뒤집어 씌우겠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폭소로 물들였다. 신청곡은 조항조의 '때'. 김호중은 탑7의 댄스를 뒤로하고 완벽한 가창력을 자랑했다.
세 번째 신청자는 컬러링부터 '찐이야'로 레인보우팀을 불안하게 했다. 영탁은 여유 넘치는 모습으로 뒷짐을 지고 무대를 활보했다. 모두의 예상대로 픽은 영탁이었다. 노사연의 '만남'을 부르는 영탁의 뒤에서 임영웅과 정동원은 사이좋게 춤을 춰 김성주를 미소 짓게 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87점을 기록하면서 선물을 주지 못했다. 영탁은 "오늘 우리의 만남도 기적 같은 일인 것 같다. 앞으로 오래오래 노래할 테니까 계속 우리 만나 가요"라고 감동 멘트를 건넸다.
경북의 신청자는 레인보우팀을 택했다. 신청자는 "저는 싱싱한 사람이 좋다"며 신인선을 뽑았다. 생각지 못한 신인선은 감격하며 "저를 택해주신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고, 신청자는 "뜨거운 열정 때문에 선택했다"고 답했다. 신청곡은 태진아의 '거울도 안보는 여자'였지만 신인선은 "잘 모르겠다'고 고백했다. 이에 신청자는 신인선을 위해 남진의 '둥지'로 신청곡을 변경했고, 신인선은 열차 끝에 100점을 받으며 찬스에 성공해 탑7에 역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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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초대손님이 등장했다. '태권트롯' 나태주가 스케줄을 마치고 합류한 것. 나태주는 특기인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무대를 장악했다. 김성주는 "장민호씨의 콜이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고, 장민호는 "이제 놀랍지도 않다"며 웃으면서 응했다.
충북 신청자는 강태관을 선택했다. 콜센타 사원들의 축하 속 전화석에 진출한 강태관은 함박웃음을 지으며 "제가 어디가 좋냐"고 좋아했다. 신청자는 "송곳보이스와 인디언 주름이 너무 좋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강태관은 99점을 기록하며 다시 탑7에 역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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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신청자 모래섬은 레인보우팀의 류지광을 택했다. 류지광은 특유의 중저음으로 신청자에게 감미롭게 인사했다. '마지막 잎새'를 부르는 류지광의 목소리에 신청자 역시 따라불렀다.
김성주는 "국제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며 외국에 사는 트롯팬들의 소식을 전했다. 연결된 신청자는 미국 애틀란타에 거주 중. 신청자는 "'사랑의 콜센타' 때문에 밤을 샜다"며 찐 팬임을 인증했다. 신청자는 김수찬을 지목했고 글로벌 스타로 거듭난 김수찬은 기쁨의 세레모니를 선보였다. 김수찬은 "왜 이제 전화했어"라고 애교를 부리기도 했다. 신청자는 "'나팔바지' 춤을 보고 반해서 신청하게 됐다. 끼가 너무 좋다"며 안절부절했다. 신청자의 기대에 걸맞게 김수찬은 특유의 무대 매너로 '사랑의 배터리'를 완곡했다.
캘리포니아의 남자는 임영웅이 차지했다. 임영웅은 웨이브로 기쁨을 표현했다. 캘리포니아에 산다는 신청자는 "지난번에 1500번을 전화했다. 방송 다 보고 영웅시대도 가입했다. 요즘 상황이 안 좋은데 '미스터트롯' 보면서 위로가 됐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콜센터' 멤버들은 '미스터츄롯' 발음에 즐거워했다. 85년도에 미국으로 건너간 신청자는 이문세의 '옛사랑'을 불러달라 요청했고, 임영웅은 담담한 목소리로 화답했다.
김성주는 막판 승리 굳히기 대결을 권했다. 종목은 단체 곡 대결. 각 팀별로 100점 성공시 200점 획득. 실패 시 해당 점수를 차감하는 룰이었다. 대신 100점이 아니더라도 퍼포먼스 점수가 주어졌다. 점수는 콜센타 요원 10명의 점수 10점을 포함하는 것. 탑7과 레인보우는 힘차게 도전을 알렸다.
임영웅, 장민호, 영탁, 김희재, 정동원, 김호중, 이찬원 탑7는 보는 이들까지 흥이 절로 나는 '빵빵'을 열창했다. 점수도 '빵빵' 했다. 퍼포먼스 점수도 '올하트', 100점을 받은 탑7은 어깨동무를 하고 기뻐했다.
류지광, 황윤성, 김경민, 남승민, 강태관, 나태주, 김수찬, 신인선, 남승민으로 구성된 레인보우는 '앗!뜨거'를 선곡했다. 레인보우는 주체하지 못하는 넘치는 끼로 무대를 가득 채웠다. 하지만 결과는 아쉽게도 95점이었다. 퍼포먼스 9점을 합해 100점을 완성한 레인보우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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