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개콘' 폐지와 무관"…서수민PD, JTBC서 코미디 프로 론칭 준비中 '엇갈린 희비'(종합)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20-05-07 14:53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스탠딩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의 폐지설이 흘러나오고 있는 가운데, '개그콘서트'의 중흥기를 이끌었던 서수민 PD가 JTBC에서 새 코미디 프로그램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JTBC 측 관계자는 서수민 PD가 준비중인 새 코미디 프로그램에 대해 "론칭을 검토중인 프로그램이 맞다"라며 "김준호, 김준현, 유세윤, 안영미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개그콘서트'의 폐지설과 맞물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것에 대해 "'개그콘서트' 폐지와는 관계없이 연초부터 기획되던 프로그램"이라며 '개그콘서트' 출연 개그맨 출연 가능성에 대해서는 "논의 및 결정된 바 없다"고 전했다.

JTBC에서는 새 코미디 프로그램 론칭된다는 희소식이 전해진데 반해, KBS에서는 대표 코미디 프로그램인 '개그콘서트'가 21년 만에 폐지된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같은 폐지설에 대해 KBS 측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사항이 아니다"라며 애매모호한 입장을 내놨다. '사실이 아니다'가 아닌 '결정된 것이 없다'라는 입장을 밝히며 내부적으로 흘러나오는 폐지설이 사실무근의 유언비어는 아님을 드러낸 셈이다.
1999년 첫 방송을 시작한 '개그콘서트'는 국내 최초 공개 스탠딩 코미디 프로그램이다. 스타 등용문이라고 할 정도로 수많은 스타 코미디언들과 유행어를 탄생시키며 큰 사랑을 받았다. 최전성기로 불렸던 2003년에는 전국 시청률 35.3%(닐슨코리아)까지 치솟기도 했다. 2016년 퇴사한 서수민PD가 '개그콘서트'의 중흥기를 이끌었던 대표 프로듀서다.

하지만 2010년대로 접어들어 관찰 예능 및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 대세로 잡으면서 스탠딩 코미디에 인기는 날이 갈수록 추락했다. MBC '개그야', SBS '웃차사' 등 스탠딩 코미디 프로그램이 연이어 폐지를 결정했다. '개그콘서트'는 원조 스탱딩 코미디 프로그램으로서 변화와 개혁을 시도하며 그 명백을 간신히 유지하려 애쓰고 있으나 시청률 소생에는 실패했고 프로그램의 인기와 파급력 또한 바닥을 밑돌고 있다.

앞서 지난달에는 19년을 이어왔던 또 다른 대표 예능 프로그램이었던 '해피투게더' 역시 시청률 고전을 면치 못하다 종영됐다. '개그콘서트'의 앞날이 어떻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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