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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신하균이 의사로 돌아왔다. 이번엔 몸이 아니라 마음을 치유한다.
망상증 환자 차동일이 제복과 함께 또 사라지자 시준은 그를 찾아 나섰다. 한 번 더 난동을 부리면 전원시켜야 한다는 협박을 병원장에게 받은 터라 더 긴장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뮤지컬시상식에 난입한 동일을 찾았지만 신인상을 받으러 올라가던 우주(정소민)에게 동일이 수갑을 채우던 장면이 전국적으로 생방송된 후였다. 동일을 고소하겠다는 우주를 시준이 진정시켰지만 분노조절장애를 앓던 우주는 남자친구가 다른 여자와 함께 있는 장면을 목격하자 참지 못하고 야구배트로 남자친구의 차를 부수기 시작했다. 결국 시준은 경찰차에 실려 온 우주와 다시 한 번 마주했다.
2011년 '브레인'의 '이강훈'으로 인생 캐릭터를 완성, KBS 연기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 신하균. 유현기 감독을 비롯한 '브레인' 제작진과 재회한 이번 작품은 신하균이 9년 만에 의사가운을 입는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이미 많은 화제를 모았다. 9년 전과는 다르게 몸이 아닌 마음을 치유하는 이시준으로 돌아온 그는 다시 한 번 색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어떤 심각한 상황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고 늘 긍정의 에너지가 넘치지만 사실 알고 보면 누구보다도 까탈스럽고 괴팍한 인물을 자연스럽고도 능청스럽게 연기해낸 것. '내 환자에게만은 따뜻한' 다면적이고 다층적인 이시준을 신하균이 어떻게 표현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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