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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tvN 특집극 '외출' 김정화가 절제된 감정 표현으로 워킹맘을 그려내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그런가 하면 회사 동료들과 함께 '아이'에 대한 대화를 나누던 도중 정은의 이야기가 나오자 민주는 표정을 굳히며 "친정 엄마가 살아계셨어도 나이 드신 엄마 고생시키면서까지 성공하고 싶진 않네요. 엄마가 무슨 죄예요"라고 얘기하기도 했다.
2회 극 말미, 민주는 정은에게 둘째 아이 임신으로 인한 퇴사 소식을 알리며 그동안 정은을 불편해하고 예민하게 대했던 이유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같은 워킹맘이지만 자신과는 처지가 다른 정은을 보며 혼란스러운 감정을 느꼈던 것. 이어 그는 "근데 미운 건 잠깐이었던 것 같아. 너라고 엄마한테 애기 맡기는 게 마음 편했겠니"라고 정은을 위로했다.
김정화는 이러한 '오민주' 캐릭터를 통해 워킹맘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가져봤을 법한 감정을 절제된 표현으로 녹여내며, 시청자들의 감정 이입을 불러일으켰다. '워킹맘'이라는 세 글자에 담긴 수많은 감정과 복잡 미묘한 심리를 덤덤하게 그려내 많은 공감을 이끌고,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한편, 김정화는 13일 첫 방송하는 tvN 새 수목드라마 '오 마이 베이비' 특별 출연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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