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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세계 6대 영화제 중 하나인 제72회 스위스 로카르노 국제 영화제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올해 영화제 개최를 포기했다.
홍상수 감독이 2013년 열린 제66회 로카르노 영화제에서 '우리 선희'로 감독상을 수상했고, 또 2년 뒤 2015년 열린 제68회 로카르노 영화제에서도 홍상수 감독이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로 영화제 최고의 영예인 황금표범상을, 주연 배우인 정재영이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2018년 열린 제71회 로카르노 영화제에서는 홍상수 감독의 전작 '강변호텔'의 주연을 맡은 배우 기주봉이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지난해에는 '기생충'(봉준호 감독)의 주역 송강호가 아시아 배우 최초로 엑설런스 어워드를 수상해 화제를 모았다.
이렇듯 한국 영화와 인연이 깊은 로카르노 영화제는 올해 72회를 맞아 오는 8월 5일부터 15일까지 개최를 준비 중이었다. 하지만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고민 끝에 개최를 포기하게 된 것. 이 같은 결정을 내린 이유에 대해 릴리 힌스틴 로카르노 영화제 집행위원장은 "로카르노 영화제는 스위스 로카르노 호수와 산 옆에 있는 피아짜 그란데의 대형 스크린으로 영화를 알리는 영화제다. 이런 영화제 물리적 특성상 개최를 취소하게 됐다"고 전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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