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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가장 보통의 가족' 서유리가 공황장애와 높은 불안에 대해 고백했다.
최병길이 있는 작업실에는 배우 이승형이 찾아왔다. 최병길은 서유리가 수집하는 구체관절 인형들이 모여있는 벽장을 열었다. 그 사이 서유리는 또 한 번 영상통화를 걸었지만 최병길은 이승형과 대화하느라 전화를 받지 못했다. 뒤늦게 전화를 건 최병길은 "술집에 왔다"고 거짓말했고 오은영은 이유를 물었다. 최병길은 "제가 술 마시는 걸 (서유리가) 정말 안 좋아한다. 일부러 상처 주고 싶었나 보다"라며 소심한 반항이었다고 밝혔다.
전화를 끊은 후 이승형은 "전화하는 게 좋냐"고 물었고, 최병길은 "근데 사실 피곤하다"고 말해 영상을 보던 서유리를 또 한 번 서운하게 했다. 최병길은 작업실에 마음 편하게 가지 못하는 것이 부담스럽다고. 최병길은 "맞춰주려곤 하는데 그게 제 안에 응어리로 쌓여있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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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리가 지쳐 잠든 후 최병길은 폭식을 시작했다. 결혼 후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풀기 시작했다고. 최병길 역시 서유리만큼 불안이 높았다. 배신에 대한 불안이 높은 서유리와 달리 미래에 대한 불안이 높은 것. 서유리의 결혼 만족도는 높은 편이지만 최병길의 만족도는 떨어졌다. 결혼 후 생산적 활동을 못할까봐 하는 것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었다. 오은영은 서유리에게 최병길이 마음 편하게 일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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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 마주치자마자 아유미는 절약을 위한 잔소리를 시작했다. 어머니는 아유미의 잔소리에 대해 "절약하는 건 좋은데 너무 그런다. 내가 생각한 것보다 더 예민하다는 걸 이번에 느꼈다. 누가 엄마인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아유미와 어머니는 사소한 생활방식부터 완전히 달랐다. 거실에서 TV를 보며 양치하는 아유미에 어머니는 "세면대에서 닦아라. 더럽다"며 싸늘하게 말하면서도 아유미의 눈치를 봤다.
아유미는 전날 주문한 식재료로 어머니를 위한 요리를 해주기로 했다. 아유미는 자취 22년차 경력을 살려 뚝딱뚝딱 요리를 했고, 어머니의 눈치를 보며 맥주를 마셨다. 어머니가 술마시는 걸 너무 싫어하기 때문이라고. 뒤늦게 들킨 캔에 아유미는 "야키소바에 넣으면 식감이 좋아진다"며 둘러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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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아유미가 만난 사람은 사촌 동생들. 아유미는 사촌 동생들과 이야기하던 중 과거를 돌이켜봤다. 아유미는 "옛날엔 목표가 있다는 것만으로 힘이 났다"며 "다시 한국에서 도전을 해야 되는 상황이지 않냐. 자존심은 있는데 그런 말 할 때는 아니다. 갈등이 많아졌다"고 털어놨다.
아유미가 집에 돌아오자 어머니는 아유미를 쫓아다니며 술을 마셨는지 체크했다. 결국 아유미는 속내를 고백했고, 어머니 역시 아유미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아유미의 머리를 다정하게 쓰다듬었다. 어머니의 손길에 아유미는 눈시울을 붉혔고, 어머니는 아유미를 꼭 안아줬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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