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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부부의 세계'가 다시 한번 거세게 요동친다.
공개된 사진 속 결정적인 터닝 포인트 앞에 선 지선우와 이태오, 민현서의 표정에서 수많은 감정이 스친다. 위태로이 버티고 서 있는 지선우가 마주한 진실과 선택은 무엇일까. 아들 이준영을 지켜야 하는 지선우, 민현서로부터 이태오를 도려낼 '키'를 받았음에도 그의 혼란과 고뇌는 더 깊어진 듯 보인다. 벼랑 끝에 몰린 이태오는 전화를 하며 충격을 받은 얼굴이다. 지선우를 배신하고 새로 쌓아 올린 세계는 완벽하다고 믿었던 이태오지만, 드러난 현실은 초라하고 비참할 뿐이었다. 경찰서 블라인드 너머로 모든 상황을 지켜보는 민현서의 눈빛은 심상치 않은 파장을 예고한다. 용의자로 이태오를 지목한 민현서, 그의 행보도 궁금증을 자아낸다.
앞서 공개된 12회 예고편에서도 급변하는 관계들이 긴장감을 더했다. "난 이태오 앞날 따위 관심 없다"며 단호하게 선을 긋는 여병규의 외면 속에 이태오는 위기에 몰린다. 이태오를 향한 여다경(한소희 분)의 깊어진 불신은 이들 관계에 변화를 예고했다. 이어진 영상 속 지선우의 집을 찾아온 이태오의 말은 궁금증에 불을 지핀다. "그 결혼 후회한다고, 평범하고 시들해졌다고 그렇게 말해주면 너도 진심을 말해줄래?"라는 이태오, 그리고 지선우의 지친 표정은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한다. 서로의 목을 조이는 치열했던 싸움에서 벗어나 진심과 마주하게 될까, 두 사람 관계에 결정적인 변곡점이 찾아온다.
한편,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 12회는 오늘(2일) 밤 10시 50분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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