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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부부의 세계' 이학주의 사망 사건에 휘말린 김희애가 심은우로 인해 이경영 역습에 실패했다.
하지만 박인규에게 또다시 폭행당해 얼굴이 상처로 얼룩진 민현서(심은우)는 "싫다"고 거부했다. 이에 박인규는 "이제 고생 안 시킨다. 나 버리지 마라"라고 애원했다. 그러나 민현서는 "우리한테 무슨 희망이 있냐. 우리한테 로또가 떨어져도 희망 같은 건 없다. 너랑 있으면 내 인생은 언제나 엉망일 거다. 오늘처럼. 그러니까 제발 그만하자"며 박인규를 홀로 두고 떠났다.
민현서는 박인규가 다시 쫓아올까 봐 두려움에 떨며 도망쳤다. 그러나 그때 이태오가 나타났다. 앞서 박인규로부터 협박당해 격분한 이태오는 이성을 잃은 채 민현서의 멱살을 쥐고 흔들며 박인규의 행방을 캐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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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우도 고산역 추락 사고 사망자가 박인규라는 것을 알게 됐다. 하지만 그 시간에 우연히 고산역에 있었던 김윤기를 수상하게 여겼다. 그러나 김윤기는 볼일이 있어서 지나가던 길이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인규하고 좋게 엮인 관계가 아니란 걸 경찰도 아니까 나중에라도 혹시 귀찮은 일이 생길 수도 있겠다. 그래서 그랬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그때 민현서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민현서는 지선우에게 "내가 그런 거 아니다"라며 박인규의 죽음에 대해 해명했다. 이어 "갑자기 그 사람이 나타났다. 이태오"라고 말했고, 지선우는 충격에 휩싸였다.
지선우는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머플러 때문에 의심을 받게 됐다. 게다가 사람들 사이에서는 지선우와 박인규가 연인 관계라는 헛소문까지 떠돌았다. 김윤기는 고산역 사고 이후 자신을 피하는 지선우를 기다리다가 이실장(이동하)이 지선우를 미행하는 것을 목격하고 막아섰다. 그러면서 "점점 재밌어진다. 혹시 그 사건 회장님과 관련 있는 거냐"고 물었다.
민현서를 만나러 간 지선우는 그날 이태오와 민현서, 박인규 사이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 들었다. 민현서는 박인규를 죽인 게 이태오라고 확신했지만, 지선우는 "직접 본 게 아니지 않냐"고 말했다. 이어 "이태오 뒤에는 여병규 회장이 있다. 자기 딸 때문에라도 이태오한테 혐의가 가는 건 어떻게든 막을 거다. 현서 씨는 함부로 나서지 않는 게 좋겠다"고 설득했다. 그러자 민현서는 이태오가 떨어뜨리고 간 결혼반지를 지선우에게 건네며 "사람들이 내 말은 안 믿어도 선생님 말은 믿지 않겠냐. 선생님이 맡아달라. 저 이제 믿을 사람 선생님밖에 없다. 도와달라"며 애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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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지선우는 손제혁(김영민)으로부터 사고 당일 고산역 CCTV가 갑자기 에러가 나서 서버 점검하느라 저장된 영상이 없다는 말을 전해 듣고 여병규(이경영)가 사고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확신했다. 같은 시각 이 실장으로부터 CCTV 파일을 건네받은 여병규(이경영)는 "자네하고 나하고 무덤까지 가지고 가야 할 일이다. 다경이가 알게 해서는 절대 안 된다. 최대한 조용히 덮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윤기는 여병규와 만나 "사위가 한 짓 돕겠다고 지선우 건드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대로 더 나가면 내가 본대로 얘기해야 되지 않겠냐"며 사고 당일 고산역에서 이태오를 목격한 사실을 밝혔다. 이어 두 사람이 만난 자리에 지선우가 나타났다. 지선우는 "날 살인범으로 몰고 싶었냐"며 여병규를 압박했다. 결국 여병규는 "원하는 게 뭐냐"고 물었고, 지선우는 "이태오도 나도 누가 됐든 살인자가 되서는 안 된다. 박인규는 자살이니까"라고 답했다.
하지만 지선우를 미행하던 민현서가 여병규와의 만남을 목격하고 경찰에 이태오를 신고했다. 이후 민현서는 지선우에게 전화를 걸어 "그런 자리까지 가게 해서 죄송하다. 더이상 폐 끼치지 않겠다. 지금부터 제문제는 제가 알아서 하겠다"고 말했다. 민현서의 돌발행동에 지선우는 당황했고, 이를 눈치챈 여병규는 "계획에 차질이 생긴 모양이다. 지선생"이라며 여유를 부렸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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