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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이세영이 '메모리스트'에서 뛰어난 완급 조절로 흠잡을 데 없는 '완성형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이후 선미는 황필선을 살인교사 및 뇌물 협박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선미는 자신을 향해 을러대는 황필선 측 사람들의 행동에도 한 치의 흔들림 없이 황필선을 체포해갔다. 조사실에서는 "세상 모르고 날 뛸 나이라 잘 모르나 보네, 나 같은 사람을. 절대로 기어오르지 못하게 가르쳐주지"라고 협박하는 황필선을 향해 "안타깝네요, 세상 바뀐 줄 모르시니. 저 같은 사람들 많아졌습니다"라고 받아쳤다. 그런가 하면 황필선 일가를 도운 혐의로 끌려온 우석도(유건우 분) 검사에게는 "변호사 선임이나 잘하고 순서 기다려. 선배는 급이 안 되니까 순서대로"라며 사이다 멘트를 연타로 날려 보는 이들을 통쾌하게 만들었다.
한편 각성한 동백이 방준석의 범죄 증거를 찾아냈고, 이로써 지우개 사건을 둘러싼 범죄자들은 모두 처벌을 받게 됐다. 선미는 경찰로서 할 일을 다 끝낸 것 같다며 사직서를 제출했다. 경찰이 아닌 변호사로 새롭게 시작하기로 결심한 것. 선미는 개업한 변호사 사무실을 찾은 동백져스를 환하게 맞으며, 고마움의 의미로 동백에게 악수를 청하는 모습으로 훈훈한 엔딩을 장식했다.
이세영은 작품을 마무리하며 "멋진 선미를 만나서 행복했습니다. 끝까지 신념을 잃지 않고 묵묵히 제 몫을 해내는 선미를 보면서 저 또한 많이 배웠습니다."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또, "엄청난 케미를 자랑한 우리 '메모리스트' 팀과 함께 한 모든 시간들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묵직한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이었지만 촬영장에 갈 때마다 즐겁게 연기할 수 있었던 건 선후배 배우분들과 스태프분들 덕분이었습니다. 선미와 함께 호흡한 동료 배우분들, 선미를 멋지게 만들어주신 모든 스태프분들, 그리고 선미를 사랑해준 시청자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는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지난 29일 개봉한 '호텔 레이크'에서 이세영은 '메모리스트' 속 모습과는 180도 다른 온도의 호러퀸으로 변신해 서늘한 매력을 선보인다. 영화와 드라마뿐 아니라 예능, 광고계에서도 사랑받고 있는 이세영의 활약에 대중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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