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남의 광장' 백종원, 이번엔 주꾸미 살리기 나섰다…소유 먹방 '열일'[종합]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20-04-30 23:31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농벤져스가 이번에는 주꾸미 살리기에 나섰다.

30일 방송된 SBS '맛남의 광장'에서는 백종원, 양세형, 김희철, 김동준, 나은, 그리고 소유가 '주꾸미'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이날 백종원은 '맛남의 광장' 서빙 요정 에이프릴 나은과 함게 군산으로 향했다.

백종원은 어민에게 "주꾸미를 얼마나 하셨냐"라고 물었고, 어민은 "한 50년 했다"라고 밝혀 백종원과 나은을 놀라게 했다. 이후 백종원과 나은은 어선을 타고 본격적으로 주꾸미를 잡으러 바다로 향했다.

바다로 나갈수록 거샌 파도가 치기 시작했고, 처음으로 사전 답사에 나선 나은은 혹독한 환영식(?)을 겪었다. 지금까지 멤버들이 탔던 어선과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작은 배에 탑승했을 뿐만 아니라 만만치 않은 서해 파도에 궂은 날씨까지 겹치며 역대급 고난을 겪은 것. 이런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나은은 열심히 어민을 도우며 주꾸미를 잡아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지금이 제철인 주꾸미는 생갭다 많이 잡히지 않았고, 알보고니 낚시꾼들의 포획으로 주꾸미 어획량이 감소됐던 것. 또 주꾸미 어획량은 감소했지만 비싸다는 편견 때문에 소비가 줄어 가격이 하락해 어민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었다.

1200개의 소라에서 고작 22마리의 주꾸미가 잡혀 충격을 자아냈다.

작업을 끝내고 선장님의 집으로 향한 백종원과 나은은 주꾸미 샤브샤브 시식에 나섰고, 나은은 "내가 잡은 주꾸미다"라며 웃음을 보였다.


선장님은 "봄에 주꾸미가 알을 품어서 가을까지 크고 펄 속에서 겨울을 보내고 2월 이후에 잡는데 알을 품으면 이미 다 낚시로 잡기 때문에 없다"라고 이야기했고, 백종원은 "낚시배를 운영하시는 분들도 하나의 생계수단이니 어쩔 수 없겠다"라며 양쪽을 다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군산 주꾸미를 살리기 위해 특별한 게스트가 '맛남의 광장'을 방문했다. '프로먹방러' 소유가 일손을 도우기 위해 '맛남의 광장'을 찾은 것.

김희철은 소유를 보자마자 "뭐야"라는 반응을 보였고, 소유는 "내가 이럴 줄 알았다"라며 섭섭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소유는 "내가 백종원 선생님이랑 방송을 많이 했는데, 실제로 백선생님이 해주신 음식을 한 번도 못 먹어봤다"라고 이야기했고, 김희철은 "이따가 봐봐. '그만 먹여주세요' 할 때까지 먹게 될 거다"라고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백종원은 코로나로 힘든 현재 상황을 위해 "실은 포털과 지금 논의 중이다"라며 레시피 등을 이용한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숙소에 도착한 농벤져스와 소유는 본격적으로 주꾸미 요리 연구에 나섰다. 김동준은 주꾸미를 이용한 음식으로 '주꾸미 떡볶이'를 준비했다.

이때 김희철은 "궁중떡볶이냐. 기본 떡볶이냐"라고 물었고, 백종원은 "궁중떡볶이와 차이점을 아냐"라고 물었다. 이에 김희철은 "궁중 떡볶이는 간장을 베이스로 한다"라고 막힘 없이 이야기해 백종원의 칭찬을 받았다.

이후 떡볶이를 만들던 김동준은 엄청난 양의 파를 넣었고, 소유는 "저 정도면 파볶이 아니냐"라고 놀랐다. 김동준은 "원래 떡볶이에는 파 맛이다"라고 이야기한 후 "실은 백 선생님 너튜브에서 본 거다"라고 실토했고, 백종원은 "내가 그런 명언을 했었냐"라고 만족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떡볶이를 완성한 김동준은 "히든 소스가 있다"라며 머스타드 소스를 넣기 시작했고, 시식을 한 농벤져스들은 의외의 맛에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백종원은 시식 후 "이거 웃기다"라며 "조리 순서만 바꿔도 충분히 맛있을 수 있다"라며 김동준의 떡볶이의 소스를 수정했다. 또 백종원은 "난 어묵을 넣지 않았다"라고 이야기했고, "왜 안 넣으셨냐"라는 말에 "난 백종원이니까 안 넣어도 맛있게 할 수 있다"라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지만 "실은 까먹었다"라고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백종원이 만든 떡볶이를 맛 본 소유는 "파기름으로 파향이 업그레이드 됐다"라며 감탄했다. 결국 김동준의 떡볶이는 메뉴로 확정됐다.


또 양세형은 주꾸미를 이용한 주꾸미 튀김을 준비했다. 양세형은 "타르타르 소스도 해보고, 트러플 오일로도 만들어 봤다. 근데 이 소스는 주꾸미 맛도 살린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양세형은 "어제 튀김을 해보니까. 오징어 튀김처럼 기름이 튀더라"라며 튀김옷을 입히기 전에 튀김가루를 한번 입혀주는 작업을 하는 모습을 보였고, 백종원은 "기본만 되도 낼 메뉴로 내고 싶다"라며 기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양세형은 "소스는 30초면 된다"라며 즉석에서 만들기 시작했고, 설탕+레몬만 들어가는 간단한 조합이었다. 완성된 주꾸미 튀김을 맛 본 농벤져스들은 "양 선배가 돌아왔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백종원은 저녁 식사 메뉴로 주꾸미 삼겹살 볶음을 준비했다. 백종원은 김희철에게 주꾸미 양념을 주문했고, 김희철은 과거 양이리와 광어를 겁냈던 것과 달리 주꾸미를 능숙하게 만지는 모습을 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삼겹살 기름에 볶은 매콤한 주꾸미의 맛에 멤버들 모두 감탄하며 폭풍 먹방을 이어갔다.


한편, 최근 '맛남의 광장' 멤버들은 단체 광고 출연료를 전액 기부해 화제가 된 바 있다. 그 현장을 취재하기 위해 'SBS 8 뉴스'에서 직접 촬영장을 찾아왔다. 본격적으로 취재와 인터뷰가 진행되자 베테랑 예능꾼 농벤져스도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평소와 다르게 경직된 모습과 어색한 말투 때문에 현장은 웃음바다가 되었다. 하지만 김희철은 백종원의 성대모사를 하며 여유 넘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더했다.

narusi@sportschosun.com


무료로 알아보는 나의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