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7개월 아니라더니"…엑소 첸, 29일 득녀→또 한 번 성난 팬심 [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0-04-30 17:22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엑소 첸이 오늘(29일) 득녀했다. 앞서 결혼과 임신 소식을 알릴 당시 불거졌던 '임신 7개월 설'을 부인했던 첸의 거짓말에 팬들의 탈퇴 요구가 더 거세지고 있다.

29일 한 매체는 첸의 아내가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산부인과에서 딸을 출산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첸의 아내는 예정일보다 조금 일찍 출산하게 됐다고. 이에 첸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첸이 오늘 득녀했다"고 밝혔다.

첸은 지난 1월 결혼 소식과 임신 소식을 동시에 알렸다. 첸은 지난 1월 자필편지를 통해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 생겼다"며 "이러한 결심으로 인해 어떠한 상황이 일어날지 걱정과 고민이 앞서기도 했지만 멤버들과 회사, 특히 저를 자랑스럽게 여겨주시는 팬 여러분들이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놀라시지 않도록 조금이나마 일찍 소식을 전하고 싶어 회사와도 소통하고 멤버들과도 상의를 하고 있었다"며 결혼, 임신 소식을 알렸다.

SM엔터테인먼트 역시 "첸이 소중한 인연을 만나 결혼을 하게 됐다"며 "신부는 비연예인으로 결혼식은 양가 가족들만 참석해 경건하게 치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첸의 갑작스러운 결혼 발표에 일부 팬들은 축하를 보냈지만 대부분의 팬들은 패닉에 빠졌다. 연애, 결혼 등이 금기시된 아이돌이 혼전 임신 소식을 전한 것에 대한 배신감 뿐 아니라 다른 멤버들에게 피해가 갈까하는 것에 대한 우려 때문이었다. 이에 몇몇 팬들은 성명서를 내고 첸의 탈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파장이 커지자 첸은 2월 "처음 글을 썼을 때는 저에게도 난생 처음 일어난 일이라 함께 해왔던 엑소엘 여러분들께 어떻게 말을 전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그래도 제가 직접 여러분들께 사실을 먼저 알려 드려야겠단 생각 만으로 글을 남겼었는데 제 마음과는 다르게 저의 부족하고 서투른 말들로 실망하고 상처 받은 모습이 많이 아팠다"며 "너무 늦게 여러분들께 사과의 마음을 전해 드려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말씀 드린다. 그리고 앞으로도 노력하는 모습 보여 드리겠다"고 사과했다.


이 과정에서 첸의 아내가 임신 7개월이라는 의혹이 불거졌다. 첸이 이미 1월 13일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렸고 예비 신부는 임신 7개월이라는 것. 이에 소속사 측은 "사실 무근"이라고 부인했다.

하지만 첸이 이날 득녀 소식을 전하며 '임신 7개월설'이 사실이었다는 것을 증명하게 됐다. 첸의 거짓말에 이미 등돌린 팬심은 더욱 싸늘해진 상황이다. 첸이 이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힐 지 주목된다.


한편, 첸은 지난 2012년 엑소로 데뷔, 대표 K팝 스타로 아시아 전역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엑소의 메인 보컬로 실력을 인정 받았던 첸은 지난해 '사월, 그리고 꽃'을 발매하며 데뷔 7년 만에 솔로로 나섰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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