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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롯신이떴다' 세계 최초 랜선버스킹→안방 1열서 본 전설들의 '명품 라이브'[종합]

김수현 기자

기사입력 2020-04-29 23:02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 기자] '트롯신이 떴다' 랜선 버스킹이 성황리에 진행됐다.

29일 방송된 SBS '트롯신이 떴다'에서는 수백 명의 '랜선 관객' 과의 공연을을 진행했다.

'트로트의 세계화' 를 위해 장윤정, 설운도, 주현미, 김연자, 진성 그리고 남진까지 국내 최정상 트로트 전설들이 '트로트 랜선킹'을 위해 다시 뭉쳤다.

이날 정용화는 "코로나 이후 전세계적으로 SNS 라이브 하는게 유행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한 자리에 모인 트롯신들은 SNS로 팬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했다. 이번 순서는 주현미. 주현미는 카메라 각도를 맞추며 "예뻐보여야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여정'으로 라이브를 시작한 주현미는 감미로운 목소리로 팬들의 호응을 얻었다. 남진은 "간지러워 죽겠다"며 설레는 마음을 표현했다. 영상을 보던 주현미는 "정말 멋쩍다"며 쑥쓰러워했다.

곧이어 MR제거 버전도 공개됐다. 주현미는 반주 없이도 훌륭한 가창력을 자랑했다. 정용화는 "MR제거를 했는데 반주가 들리는 것 같은 기분이다"라고 감탄했다.

팬들은 댓글로 "35주년 기념 앨범도 기대하고 있다", "이 노래 들은 사람들은 다 타지로 이사간다면서요? 주현미라는 '판타지'", "제가 살고 있는 지역은 3개의 바다로 둘러싸여 있다. 동해, 서해, 그리고 주현미 사랑해" 등 다양한 반응으로 주현미를 흐뭇하게 했다.


두 번째 순서는 설운도. 그는 자신의 집을 직접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장윤정은 설운도의 매끄러운 멘트에 "역시 유튜브 하시는 분은 다르다"라고 놀라워했다. 설운도는 '사랑이 이런건가요'를 불러 팬들의 열띤 환호를 받았다. 집에서도 화려한 무대 매너를 자랑한 설운도는 MR제거 순서에 노래를 부르지 않고 춤을 춰 웃음을 안겼다.

정용화 역시 감미로운 라이브로 귀를 즐겁게 했다. 'Can't stop'을 부른 정용화에 절친 설현도 댓글로 "나도 이 노래 좋아"라고 호응했다. 정용화는 피아노 반주 없이도 굴욕 없는 라이브 실력을 뽐냈다. 노래가 끝난 후 정용화는 "감사합니다"라며 주변에 악수하는 제스처를 하는 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붐은 "트렌디한 것을 알려드리겠다. 요즘 젊은 친구들의 트렌드다. 이렇게 먹으면 건강하다"고 말했다. 정용화는 "삼겹살 육회다"라며 팩을 뜯었고, 붐 역시 "관절이랑 허리 쪽에 좋다"고 거들었다. 정용화는 "쌈 없이 먹겠다"며 즉석에서 먹방을 선보였다. 트롯신들은 "돼지고기를 생으로 먹냐"며 의심스러워했다. 주현미는 먹어보라는 말에 "싫다"고 고개를 돌렸다. 하지만 삼겹살은 '젤리'였다. 트롯신들을 위한 붐과 정용화의 장난이었던 것. 용기 있게 먹어보겠다고 나선 김연자는 "젤리다. 깜짝 놀랐다"고 미소지었다.


진짜 고기 타임이 시작됐다. 진성은 고깃집 주인의 포스를 뽐내며 붐과 정용화를 진두지휘했다. 트롯신들은 세 사람이 구워준 고기를 맛있게 먹으며 식사를 이어갔다. 진성은 "오늘 저희 업소를 찾아주셔서 대단히 고맙습니다. 2층에는 노래방도 있다"며 능청스럽게 농담했다. 트롯신들은 서로 쌈을 싸주며 화기애애하게 식사했다.

붐은 "지난 번 방송 보니까 굉장한 사랑꾼이시더라"라고 말했다. 남진은 "정말 드라마틱 하더라. 난 그런걸 받아보지 못한 사람이다"라고 부러워했다. 주현미는 남편과 만났던 일화에 대해 "모든 프로그램에 같이 출연을 했다. '죠용필과 위대한 탄생'의 기타리스트였다. 그러다 친해졌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때는 해외여행을 마음대로 갈 수 없던 시절이었다. 그러다 미주 순회 공연을 40일 동안 가게 됐다"며 "그때는 필름 카메라로 찍고 인화하던 시절이었는데, 사진 나눔의 자리를 만들었다. 근데 나랑 그 사람만 나왔다. 나도 그 자리에 남편이 안 나왔으면 안 나갔을텐데 나갔다. 딱 둘만 나왔길래 '어, 이게 뭐지?' 했다. 너무 옛날 일이라 기억이 안난다"라고 부끄러워했다.

"최고의 남자는 남진 선생님이다. 사랑 이야기가 궁금하다"라는 요청에 남진은 "총각 때는 복잡했다"고 말했다. 이어 "인연이다. 서로가 서로를 꿈에도 생각 못했지만 만났으니까"라며 "지금 같았으면 가수 생활 오래 못했다. 아무리 시간이 바쁘고 보는 사람들이 많아도 얼마 든지 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또 남진은 '데이트는 어디에서 했냐'는 질문에 "사람 없는 곳으록 ㅏ야한다"며 말을 아꼈다. 설운도는 "우리는 뒷동산이다", 진성은 "나는 맨땅이다"라고 덧붙였다.

장윤정은 "저는 주로 차였다. 근데 매너가 너무 좋아서 '이 남자다' 싶었다. 근데 그거 딱 하루로 땡이었다. 그날 왜 그랬는지 심쿵했다"라고 말했다. 남진은 "결혼하면 다 무효다"라면서도 "그래도 먹고 사는 건 다 해줘야 한다"라고 상남자 포스를 뽐냈다. 설운도는 "우리는 정말 장가 잘 갔다"라고 말했고, 남진은 "여기는 아내에게 잘못하면 끝장난다"라고 농담했다. 이에 설운도는 "나는 집에 못 들어간다"라면서 "아 또 실수했다"라고 후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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