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1호 아빠 됐다"…첸, 1월 결혼·임신 발표→오늘(29일) 득녀 [종합]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첸이 오늘(29일) 득녀하면서 '엑소 1호 아빠'가 됐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29일 "첸이 오늘 득녀한 게 맞다"고 밝혔다.

첸의 아내는 이날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산부인과에서 예정일보다 조금 일찍 출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첸은 지난 1월 손편지를 통해 팬들에게 직접 결혼 소식을 전했다. 당시 첸은 "저에게는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여자친구가 있다. 이러한 결심으로 인해 어떠한 상황들이 일어날지 걱정과 고민이 앞서기도 했지만 함께 해온 멤버들과 회사, 특히 저를 자랑스럽게 여겨주시는 팬 여러분들이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놀라시지 않도록 조금이나마 일찍 소식을 전하고 싶어, 회사와도 소통하고 멤버들과도 상의를 하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첸은 2세 소식도 공개하며 "저에게 축복이 찾아오게 됐다. 회사, 멤버들과 상의해 계획했던 부분들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기에 저도 많이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이 축복에 더욱 힘을 내게 됐다. 언제, 어떻게 말씀드릴지 고민하면서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 수 없었기에 조심스레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SM엔터테인먼트도 "첸이 소중한 인연을 만나 결혼을 하게 됐다"며 "신부는 비연예인으로, 결혼식은 양가 가족들만 참석해 경건하게 치를 계획"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첸의 결혼 발표에 일부 팬들은 톱 아이돌 멤버로 활동 중 갑작스러운 결혼과 혼전 임신 소식을 전한 첸을 향한 원망을 드러냈다. 게다가 첸이 결혼 발표 당일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렸으며, 아내가 임신 7개월 차에 접어들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팬들은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 소속사 측에서는 "사실 무근"이라고 입장을 밝혔지만, 일부 팬들은 성명을 내고 그의 탈퇴를 요구했다.

이에 첸은 결혼 발표 후 약 한 달 만에 팬들에게 사과글을 남기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첸은 "자칫 서투른 말로 상처를 드릴까 봐 걱정도 되지만 먼저 그동안 기다렸을 여러분들께 죄송하단 말씀을 드리고 싶고 저의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많이 놀라고 당황스러웠을 엑소엘 여러분들께 사과의 마음을 꼭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 글을 썼을 때는 저에게도 난생처음 일어난 일이라 함께해왔던 엑소엘 여러분들께 어떻게 말을 전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며 "그래도 제가 직접 여러분들께 사실을 먼저 알려드려야겠단 생각만으로 글을 남겼었는데 제 마음과는 다르게 저의 부족하고 서투른 말들로 실망하고 상처받은 모습에 저도 마음이 많이 아팠다"며 팬들에게 미안함을 드러냈다.

첸은 "제 마음이 잘 전해질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여러분이 주신 사랑을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그 사랑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다"며 "너무 늦게 여러분들께 사과의 마음을 전해드려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말씀드린다. 그리고 앞으로도 노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첸의 뒤늦은 사과는 돌아선 팬심을 회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이후에도 팬들의 탈퇴 요구는 이어졌다. 결국 SM엔터테인먼트는 첸의 잔류에 대해 "첸의 결혼에 관해 공식적으로 알리기 전 엑소 멤버들과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고, 엑소 멤버 전원은 멤버 이탈의 아픔을 겪어왔던 만큼, 앞으로도 변함없이 함께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 왔다"며 "당사 또한 이러한 멤버들의 의견을 존중하며, 엑소 멤버의 변동은 없음을 알려드린다"며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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