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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남지현X이준혁, 운명과 싸워 이긴 리셋커플…윤주상·이성욱 '권성징악' [SC리뷰]

김수현 기자

기사입력 2020-04-29 06:50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365'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목숨까지 건 남지현과 이준혁이 결국 모든 잘못을 바로잡으며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365 : 운명을 거스르는 1년'에서는 지형주(이준혁)가 신가현(남지현)을 위해 리셋했다.

과거 이신(김지수)은 미래를 알고 있는 황노섭(윤주상)의 리셋 주장이 사실임을 알았다. 잠에서 깨어난 이신은 잠들어 있는 딸이 살아있다는 것을 깨닫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아이는 정해진 운명대로 리셋을 할 때마다 사망했다. 황노섭은 "시간을 즐겨 봐라. 나만 아는 시간 속에서 사람들을 구경하는 거, 그거만큼 재밌는 게 없다. 내가 관심 갖고 있는 사람들이다"라며 파일을 건넸다.

황노섭은 박선호(이성욱)를 보여주면서 "열 명의 피해자들을 살려서 함께 리셋해보면 어떠냐"라고 이신에게 권했다. 이신은 박선호에게 원한을 품고 있는 사람에게 접근했다. 황노섭은 "근데 진짜 복수가 뭔 줄 아냐. 그냥 죽여버리는 건 너무 쉽게 끝내는 거다. 죽을 때까지 고통 속에서 살게 하는 일이 진짜 복수다"라고 부추겼다.

지형주는 박선호가 교도소로 이동하던 중 탈주했다는 사실을 전해들었다.

황노섭과 이신은 새로 리셋을 계획했다. 황노섭은 "이번엔 다른 사람의 도움을 좀 받을까 한다"고 말했다. 문을 열고 들어온 사람은 바로 박선호. 지난번 박선호가 자신을 찾아오자 황노섭은 박선호에게 리셋을 권유하며 "자네 범죄를 깨끗하게 지워줄 유일한 기회다"라고 말했다.


지형주와 신가현은 박선호의 탈주 소식에 황노섭과 손을 잡고 리셋을 계획하는 게 아니냐고 추리했다. 지형주는 곧장 이신을 찾았다. 지형주는 "지안원 전 원장이 사모제약 자문위원이다. 황교수가 모든 판을 짠 것 아니냐. 당신은 정체가 뭐냐. 공범? 황교수 꼭두각시?"라고 물었다. 이어 이신이 박선호와 연관되어 있음을 알리며 함께 경찰서로 가자고 요청했다. 취조실에 앉은 이신은 이신은 "추가 조사는 다음에 받을 테니 오늘은 그냥 돌려보내달라"며 "오늘 밤, 아이가 죽는다. 제가 곁에 있어줘야 한다"고 간절하게 말했다.

신가현은 황노섭의 가게를 찾아갔다. 송실장은 황교수의 카페에서 무언가 물건을 챙겼다. 황노섭은 송실장에게 이신의 아이에게 약물을 주사하라고 명령했다. 송실장은 "그런 짓까지는 할 수 없다"고 말했지만 황노섭은 "자네는 하게 될 거다. 늘 그래왔으니까"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송실장이 아이에게 뭔가를 주사하는 순간, 신가현이 들이닥쳐 그를 막았다. 송실장은 그 길로 도망쳤고 이신은 서둘러 아이의 병실을 찾았다. 이신은 또 한 번 맞이할 아이의 죽음에 눈시울을 붉혔다. 이미 여러번 반복됐던 일.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아이가 죽지 않았던 것. 이신은 아이가 살게 됐다는 사실에 기뻐했다.


결국 송실장을 놓친 신가현은 이신을 찾아갔다. 이신은 황노섭이 자신의 아이를 죽이려 했다는 말에 "매번 아이의 임상실험을 도와줬던 게 교수님인데 왜"라고 혼란스러워했다. 신가현은 "원장님을 리셋에 끌어들이려면 아이가 죽어야 했던 거다. 정말 아이를 힘들게 하는 사람이 누군지 모르겠냐"는 말을 남기며 자리를 떠났다. 이신은 잠든 아이를 보며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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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주는 "이제 이신 원장도 우리를 이해할까. 누군가 자신의 인생을 가지고 노는 게 어떤 건지"라고 한숨 쉬었다. 신가현은 황노섭의 카페를 찾았다. 그동안 자신을 속였던 황노섭에게 신가현은 강한 배신감을 느꼈다. 황노섭은 "가현씨하고는 유독 정이 많이 들었는데 이렇게 돼서 안타깝다"고 뻔뻔하게 말을 걸었다. 신가현은 "모든 게 거짓이었으면서 정이라니"라고 어이없어 했고, 황노섭은 "연기를 하다 보면 연기라는 걸 잊게 되기도 한다"라고 답했다.

신가현은 꽃집 사건에 대해 물었다. 황노섭은 순순히 인정하며 "나만 아는 시간 나만 아는 일이 벌어지는 걸 지켜보는 쾌감이 상당했다. 리셋을 하게 되면서 지루할 틈이 없었다"고 웃었다. 신가현은 "이신 원장을 앞에 내세우고 뒤에서 신이라도 된 기분이었던 거냐"고 물었다. 황노섭은 "신이라. 그 어떤 신이 운명을 미리 말해주던 가요. 난 말해줬지 않냐. 카드 받지 않았냐. 누굴까. 두 사람 중에"라고 말해 신가현을 불안하게 했다.

이신은 자신의 딸을 죽이려 한 송실장을 원망했다. 송실장은 "그래야 나도 내 딸을 만날 수 있다"고 했지만 이신은 "리셋은 1년 전으로만 가능하다"고 말해 송실장을 놀라게 했다.

자신을 찾아온 이신에게 황노섭은 "다 널 위한 일이었다. 딸은 곧 죽을 거다. 답은 의사인 네가 더 잘 알지 않냐"고 말하며 대립했다. 결국 이신은 딸을 위해 다시 리셋을 하기로 했다. 조건으로는 박선호를 뺄 것을 제안했다. 황노섭은 박선호와는 손을 잡지 않을 거라고 이신을 달랬다. 하지만 그때 황노섭은 자신에게 체포 영장이 발부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송실장이 살인교사 혐의로 황노섭을 함께 지목한 것.

황노섭은 "지형주 형사는 가현씨를 구하려다 죽는다. 아주 끔찍하게"라고 예언했다. 이신은 신가현에게 "미안하다. 난 교수님이 필요하다. 불안한 미래보다 안전한 게 낫다"고 말했다. 신가현은 "아니다. 바꿀 수 있다. 내가 보여주겠다. 날 구하려다 죽는 거면 나랑 떨어져 있으면 산다는 것 아니냐. 그렇게라도 살릴 거다. 내가"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지형주는 박선호가 숨어있는 장소를 추정하고 곧바로 떠났다. 신가현은 떠나는 지형주에게 "우리 꼭 살자"고 다짐하듯 말을 건넸다. 신가현은 이신으로부터 집을 떠나라는 연락을 받았지만 결국 박선호와 마주치고 말았다. 황노섭은 "모든 게 예상 가능하면 재미 없다"며 박선호를 찾는 지형주에게 미소를 보였다. 이어 "카드가 왜 한 장뿐이라고 생각하냐. 지형주 씨와 가현 씨는 같은 날 같은 곳에서 죽었거든"이라고 말했다.


박선호는 지형주에게 집으로 오라고 명령했다. 황노섭은 영장을 찢는 지형주에게 "서둘러야겠다. 엔딩까지는 시간이 얼마 없다"라고 말하며 박선호에게 "지형주가 도착하면 깨끗하게 처리해라. 그게 당신의 리셋 티켓이다"라고 전화했다.

신가현은 지형주의 집에서 눈을 떴다. 박선호는 "두 사람 워낼 어떻게 죽었는지 알고 있냐"고 말했다. 리셋을 하기 전, 지형주는 신가현을 살리기 위해 그를 찾았다가 박선호의 총을 맞고 사망했던 것.

신가현은 "형주 씨가 왜 리셋했는지 아냐. 당신을 살리려고 리셋한 거다"며 "형주 씨에게 조금이라도 진심이었다면 지금이라도 자수하고 멈춰라"고 했고, 박선호는 "형주 마음 잘 알겠다. 그러니까 리셋하면 안 들키게 하겠다. 그럼 안 죽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집에 도착한 지형주는 신가현이 칼에 맞고 쓰러져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그때 박선호가 칼을 들었고, 신가현이 대신 칼에 찔렸다. 격렬한 몸싸움 끝에 박선호는 제압됐다. 신가현은 "형주씨 사인 못해줘서 미안해요. 다음엔 꼭 해드릴게요"라고 말하며 결국 눈을 감았다. 지형주는 신가현을 끌어안고 눈물을 흘렸다.

신가현이 죽고, 지형주는 이신을 찾아 리셋 방법을 물었다. 이신은 "저는 안 간다. 여기 남기로 했다. 아이의 오늘에 남기로 했다.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내일이 궁금하기도 하다. 두 분 덕이다. 용서받지는 못하겠지만, 내가 한 일 기억하면서 있는 힘껏 벌받을 생각이다. 다른 고통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다. 저 같은 실수를 반복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지만 지형주는 꿋꿋했다.

이신의 말 대로 길을 찾아 떠난 지형주는 한 쪽은 리셋, 한 쪽은 죽음으로 향하는 길이라는 말에 도박을 걸었다. 지형주는 "난 없는 것 같다. 날 살리려고 돌아갈 사람이"라고 말했던 신가현을 기억하며 "여기 있어요. 내가 가요"라며 페달을 밟았다.

결국 운명의 신은 지형주의 손을 들어줬다. 지형주는 황노섭과 박선호를 차례로 체포하며 길을 바로잡았다.

신가현의 집으로 찾아간 지형주는 차마 말을 걸지 못하고 뒤돌아 서려 했다. 신가현은 "지형주 형사님 맞지 않으시냐. 마강서 연쇄 살인범 잡으신 분 아니냐. 뉴스에서 봤다"고 말했다. 지형주는 "히든 킬러 작가님 아니냐. 제가 작가님 사인 받으려고 1년을 기다렸다. 얼굴 보니까 좋다"며 결국 그를 모른체했다. 신가현은 지형주를 돌려세웠고, 자문을 부탁했다. 지형주는 "약속 지키면 하겠다. 사인해달라"라고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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