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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김진민 감독이 '인간수업'의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이어 "고등학생이라는 나이가 인생의 여러 판단을 해야 하고, 책임을 지는 나이로 진입하는 거 같다. 개인이 계속 선택을 하는데 그때 나이에 선택들이 선과 악이 불분명하다. 그래서 '이것이 죄야. 넌 이 선택을 하면 안돼'라는 질문의 답이 정해져 있었다면 이 대본을 택하지 않았을 거다. 그런 모든 질문을 보시는 모든 분들에게 던질 수 있겠다고 생각했고, 스스로 책임에 대한 제 스스로의 숙제라고 생각했다. 이 질문이라면 모든 사람들이 다들 대답은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녀 주인공들이 두 명씩 나오는데, 남녀에 있어서 어떤 선택과 여러 부분에 있어서 여러 답을 할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거 같다고 생각했다. '대답하지 못한다면 너 어떻게 살 수 있는지 찾아봐'라고 할 수 있어서 젊은 작가가 큰 이야기를 썼다고 생각했고, 연출로서 도전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인간수업'은 돈을 벌기 위해 죄책감없이 범죄의 길을 선택한 고등학생들이 그로 인해 돌이킬 수 없이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 과정을 그린 작품. 존재감 없는 모범생 지수는 돈을 벌기 위해 범죄를 저지르고, 부족함 없어 보이는 규리는 부모님의 기대에 반항하기 위해 지수의 범죄에 동참한다. 이들의 범죄에 같은 반 일진 민희와 그녀의 남자친구이자 학교 일짱인 기태까지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가 담긴다. '인간수업'은 우리 사회의 나쁜 현실과 10대들의 어두운 이면을 예리하게 직시하며 경각심을 일깨울 작품. 이들을 동조하고 방관하고, 또 도움을 주고자 쫓는 어른들의 다양한 군상을 통해 청소년 범죄에 대한 또 다른 질문거리를 제시할 예정이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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