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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응답하라'시리즈의 전철을 밟아 남편 찾기를 할 것이라는 팬들의 예상은 틀렸다. 현재까지 tvN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속에서는 갖가지 러브라인이 횡행(?)할 뿐 남편 찾기의 가능성은 적어졌다. 단지 채송화(전미도)가 이익준(조정석)과 안치홍(김준한) 중 누굴 택할 것인지, 아니면 제3의 남자와 러브라인이 이어질지가 떠오르고 있다. 오히려 주종수(김갑수)와 정로사(김해숙)의 우정인지 사랑인지 모를 '티키타카'가 시청자들을 미소짓게 만드는 상황이다.
'정원의 모든 것이 다 좋다'라며 이익준에게 자신의 마음을 가감 없이 표현하는 모습이 애틋함을 자아냈다. 성직자가 되고 싶어하는 안정원을 떠올리면서 "아직은 아니잖아요. 아직 가능성 있는 거잖아요"라고 읊조리면서 시청자들을 몰입시키기도 해다.
여기에 갑작스럽게 쓰러진 자신을 걱정하는 문자 메시지 한 통, 이모티콘 하나에 울고 웃던 장겨울은 안정원을 좋아하냐는 사소한 물음에 여태껏 숨겨오던 짝사랑의 설움을 폭발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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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는 매회 등장마다 촌스러움이 묻어나는 강렬한 메이크업을 선보이고 있다. 열이 나는 듯한 과한 볼 터치, 강렬한 초록색 아이섀도우, 얼굴이 비칠 듯한 물광 메이크업, 잿빛의 흑진주 메이크업, 갈매기 눈썹 등 남다른 비주얼로 충격을 안기며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만들어 가고 있다.
안치홍도 '짝사랑 전선'에 뛰어들었다. 안치홍은 자신의 상사인 신경외과 교수 채송화의 캠핑 현장에 따라나서며 처음 마음을 드러냈고 급기야 직진 고백을 하기도 했다. 고백을 거절당한 안치홍은 지난 방송에서 후종인대골화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그에 앞서 채송화와 이익준의 엇갈린 인연까지 공개되며 이들의 러브라인이 어디로 흘러갈지 예측불허의 상황이 됐지만 안치홍의 짝사랑을 응원하는 팬들도 만만치 않다.
때문에 '슬의생'의 러브라인은 대체적으로 정리가 된 분위기다. 채송화를 둘러싼 이익준과 안치홍, 안정원과 장겨울, 양석형과 추민하 그리고 김준완(정경호)과 이익순(곽선영)까지의 러브라인이 앞으로 '슬의생'의 중심 이야기를 이끌어갈 전망이다. 그리고 '짝사랑녀'들이 '슬의생'의 재미 포인트를 쥐고 있는 상황이 됐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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