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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굿캐스팅'이 첫 회부터 몰아치는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배우들의 연기도 일품이었다. 최강희와 유인영, 김지영은 '한 물 간' 국정원 요원이라는 색다른 캐릭터 속에 온전히 녹아들었고, 최강희는 특히 국정원 안의 문제아로 열혈 요원의 면모를 고스란히 소화했다. 작전 수행을 위해서라면 교도소 독방 잠입도 마다하지 않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 것. 여기에 욱하는 성격으로 물의를 빚는 백찬미 캐릭터를 능청스럽게 표현하며 전작 '추리의 여왕'을 넘어서는 인생 캐릭터를 만들 것임을 예고했다.
'악의가 없는 유인영'을 보여주겠다던 유인영의 변신도 흥미로웠다. 유인영은 직장에서 실력을 인정받는 화이트 요원이자 홀로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 임예은 캐릭터를 실감나게 연결했다. 소심한 성격 탓에 센 언니들에게 치이고, 현장 일에는 깜깜이라 각종 사고를 치고 구박도 받지만, 점차 자신의 본분을 갖춰가는 '성장캐'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부른 것. 잘 나가던 블랙요원에서 영수증 처리가 주 업무인 18년차 주부 황미순 역의 김지영은 맛깔나고 차진 대사를 무심하고 시크하게 던지면서도 귀에 박히게 만드는 연기 내공을 보여줬다.
시청률도 응답했다. 2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첫 방송은 1부 9.5%, 2부 12.3%의 전국기준 시청률을 기록, 흥행의 날개를 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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