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윤아♥설경구, 결혼 11년째 '불륜 의혹'…눈물 해명·악플 고소에도 '여전히ing' [종합]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20-04-27 12:15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송윤아가 11년간 계속되는 불륜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송윤아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달린 "배우님 궁금한 게 있다. 진짜 불륜 아니냐?"라는 댓글에 답글을 남겼다. 게시물과는 관련 없는 질문이었지만, 송윤아는 이를 피하지 않고 직접 답했다.

송윤아는 "살면서 착하게만, 바르게만 살아지지는 않겠지만 도덕적으로도 해서는 안 될 일들이 있다"며 "저 역시 그런 나쁜 일은 안 해왔다고 자부하면서 살고 있다. 그렇게 살아도 안 되는 거다. 님이 여쭤보신 질문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두가 힘든 요즘 힘내시고 늘 좋은 일 함께하시길 바란다"며 정중하게 해당 댓글을 삭제해주기를 요청했다. 하지만 해당 네티즌은 댓글을 삭제하지 않았고, 송윤아의 답글도 그대로 남아있다.


송윤아는 2009년 설경구와 결혼할 때부터 불륜 의혹을 받았다. 설경구는 1996년 첫 번째 결혼을 했지만, 4년여간의 별거 끝에 2006년 7월에 이혼했다. 이후 2007년에 송윤아와 교제를 시작했고, 열애 2년 만에 결혼했다. 하지만 두 사람을 둘러싼 불륜 루머는 결혼 후에도 이어졌다.

결국 설경구는 4년간의 침묵을 깨고 이혼과 재혼을 둘러싼 소문들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설경구는 2013년 방송된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송윤아와) 동거했다', '(송윤아가) 전처와 싸웠다', '(전처가) 재혼 직전에 이혼을 해줬다' 등의 루머는 사실이 아니다. 말을 안 하니까 그게 사실이 돼 버린 거다"라고 밝혔다.

이어 "솔직히 송윤아에게 '미안하지만 참아달라. 정말 미안한데 내 딸이 어리다'고 하면서 입을 막았다. 딸에게 상처를 많이 줬으니까 제발 말하지 말라고 막았다"며 루머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았던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내가 잘못한 건 확실하다. 이혼은 내게 원인이 있다. 하지만 송윤아 때문에 이혼한 건 아니다. 이혼의 이유가 아니다"라며 "정식으로 이혼한 후에 송윤아를 만났다"고 루머를 일축했다.

또 송윤아에 대해 "하루하루 이겨내려고 하는 게 불쌍하다. 나한테는 아닌 척하는데 안쓰럽다. 하루하루 견디는 게 속상하다"며 "나랑 결혼한 게 제일 미안하다. 평범하게 살 여자가 남자 잘못 만나 상처를 안고 살게 됐다"고 토로하며 눈물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에도 두 사람의 결혼을 둘러싼 루머와 악플은 계속됐고, 결국 송윤아는 2014년 악플러를 고소했다. 또한 송윤아는 같은 해 방송된 SBS '잘 먹고 잘사는 법, 식사하셨어요?'에 출연해 "내게 큰 사건이라면 사건일 수 있는 폭탄 같은 사건을 맞고 살았다"며 각종 루머와 악플로 인한 속앓이를 고백했다.

송윤아는 "내가 상상할 수 없는 삶을 산 여자가 돼버렸다. 그런 사람으로 살면 안 되는 거지 않냐. 그런 사람은 정말 누가 봐도 나쁜 사람이지 않냐. 근데 내가 어느 날 그렇게 돼버렸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우리 아들한테 엄마는 절대로 그런 엄마가 아니라는 것을 확인시켜주고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내가 더 열심히 건강하게 살아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설경구와 송윤아가 직접 불륜설에 대해 해명하고, 강경 대응까지 했음에도 일각에서는 삐딱한 시선을 거두지 않고 악플을 쏟아냈다. 특히 2016년 송윤아가 tvN 드라마 'THE K2'를 통해 악역 연기에 나선다는 소식에 일부 네티즌들은 "보통 드라마 보면 폭군보다 깡패보다 배신자보다 악역 중 최고의 악역은 단연 불륜녀", "대중들한테는 그냥 악녀 아닌가", "다른 가정의 조강지처를 쫓아내고 그 자리를 차지하는 역을 한 번 해보세요" 등의 악플을 달았다.

이에 송윤아는 "가끔 이런 생각을 한다. '이들이 알고 있는 것처럼 이들이 말하는 것처럼 내가 정말 이런 삶을 산 여자였더라면 난 지금쯤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까' 하고. 이제 그만들 하셨으면 좋겠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이어 "한 번도 내 입으로 '아니다'라고 말하지 않은 것도 살다 보니 다 이유가 있어서라는 걸 이해는 구하지도 않지만. 난 여태 살아왔듯이 앞으로도 더 바르게 살 거다. 적어도 사람으로서 해서는 될 일, 안 될 일을 놓치며 살지는 않았던 것 같다"라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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