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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윤성현(38) 감독이 "코로나19 사태로 개봉 연기, 너무 안타깝고 아쉬웠다"고 말했다.
윤성현 감독은 10대 청소년들의 삶을 예리하게 꿰뚫어 보고 그들의 이야기를 날카롭게 조명했던 전작 '파수꾼'에서 나아가 신작 '사냥의 시간'에서는 희망이 없는 도시에서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청년들의 삶과 그들의 이야기에 주목했다. 위험한 계획에 나선 네 친구 준석(이제훈), 장호(안재홍), 기훈(최우식), 상수(박정민)와 그들의 뒤를 쫓는 추격자 한(박해수) 간의 추격전에서 벌어지는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압도적인 서스펜스, 여기에 스타일리시한 비주얼까지 더하며 윤성현의 진화를 알렸다.
더불어 '사냥의 시간'은 지난 2월 한국 영화 최초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섹션에 초청돼 호평을 받은바, 전 세계가 주목하는 비주얼텔러 윤성현 감독의 화려한 귀환을 알리는 신작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날 윤성현 감독은 "'사냥의 시간'이 공개되기까지 정말 많은 어려움들이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영화가 공개가 됐다는 것만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 넷플릭스라는 거대한 플랫폼으로 많은 관객을 만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하고 의미있게 생각한다"고 조심스럽게 소회를 전했다.
이어 코로나19의 직격타를 맞은 것에 대해 "상황이 상황이었고 우리 영화만 어려웠던 게 아니지 않나? 개인적으로는 개봉이 밀려서 너무 안타까웠다. 원래 일정대로 갔으면 하기도 했다. 솔직하게 안타깝게 생각했던 것도 있다. 하지만 지나고봤을 때 모든 사람들이 다 어려운 상황이고 그 안에서 개봉이 밀리는 것은 당연한 상황이었다. 조급해 하거나 불만을 갖기 보다 조용히 기다리면서 상황이 나아지길 바라는 마음이었다"며 "조급하게 기다리지는 않았다. 그저 상황이 나아지길 바라는 마음이 컸다. 그 상황 속에서 넷플릭스라는 기회가 생겼는데 그 기회를 통해 영화를 보여줄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냥의 시간'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와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이들의 숨 막히는 사냥의 시간을 담아낸 추격 스릴러다. 이제훈, 안재홍, 최우식, 박정민, 박해수 등이 가세했고 '파수꾼'의 윤성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 23일 넷플릭스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단독 공개됐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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