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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뽀얀 피부와 맑은 눈이 조정석의 나이를 자꾸 잊게 만든다. 하지만 그는 근 20년을 치열하게 연기자로 살아온 배우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매력적인 천재 의사 이익준 역을 맡아 사랑받고 있는 조정석. 공부도 잘하고 놀기도 잘 노는 이익준은 마치 조정석을 위해 만들어진 캐릭터같다. 못하는 게 없는 남자인데 미워할 수 없게 인간적이다.
조정석은 정말 재능을 타고난 배우일까? 20대 때부터 그가 살아온 이력을 찾아보면 답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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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전도사의 조언은 옳았다. 조정석은 한 달 연기레슨을 받고 2002년 서울예대 연극과에 단번에 합격했다. 조정석은 물 만난 고기처럼 서울예대에서 연기수업에 몰두하며 실력을 쌓아갔다.
조정석은 '자수성가한 뮤지컬배우'다. 아이돌이나 유명 배우가 티켓파워를 등에 업고 뮤지컬 무대에 서는 것과 정반대의 길을 걸었다. 60대 홀어머니를 모시고 실질적 가장으로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조정석은 대학시절 학자금과 생활비를 벌기 위해 휴학을 반복해야 했다. 그런 그에게 뮤지컬은 생계와 연기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무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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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를 바친 뮤지컬과 연극이 있었기에 30대의 빛나는 조정석이 있었다. 30대의 황금기를 누구보다 알차게 보낸 조정석이 이제 불혹의 40대를 시작했다. '슬기로운 연기생활'로 다져진 40대의 조정석을 변함없이 응원한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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