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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정태을은 이곤이 가지고 있던 신분증 속 모습 그대로 묶은 머리, 흰색 티셔츠, 남색 재킷을 입고 사진을 찍은 후 신분증 재발급을 신청했고, 이곤이 가지고 있던 신분증의 날짜인 2019년 11월 11일이 아닌 10월 말쯤이면 신분증이 나온다는 말을 들었다. 동시에 대한제국의 이곤은 갑작스럽게 번개가 치자 어깨가 타는 듯한 고통과 낙인이 번쩍이는 현상을 경험했고, 이를 본 조영(우도환)이 놀라 어의를 부르러 나간 사이, 대한민국 동전과 채찍을 들고 그대로 창문으로 튀어 나갔다.
그때, 건네받은 새 신분증의 발급일이 이곤이 말했던 2019년 11월 11일임을 알게 된 정태을은 그대로 굳어버렸고, 때마침 정태을의 자리로 전화를 건 이곤은 "자넨 여전히 내 전화를 끊는군. 자네 오늘도 늦어? 내가 자넬 보고 가려고 기다릴까 봐"라며 대한민국으로 돌아왔음을 알렸다. 그렇게 운명처럼 다시 나타난 이곤은 정태을에게 "돈도 갚아야 하고 반반 쿠폰도 두 개 더 찍어야 하고. 자네 잘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라고 고백해 정태을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한편 '더 킹-영원의 군주'는 매주 금토 밤 10시에 방송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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