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병 알고도 숨겨" 유튜버 약쿠르트, 사생활 논란→유튜브·SNS 게시물 모두 삭제 [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0-04-25 00:07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약사 겸 유명 크리에이터 약쿠르트(본명 박승종)의 사생활을 폭로하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약쿠르트는 논란이 되자마자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모두 삭제했다.

24일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약사 유튜버 OOOO에 대해 폭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유튜버의 팬이었다는 글쓴이는 지난해 7월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DM)로 연락을 보내면서 친분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글쓴이는 "메시지를 주고 받다가 (유튜버가) 먼저 만나자고 했다. 저희 집에 온 후 그는 피임기구 없이 관계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저를 무시하고 그냥 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했다. 이후 두 사람은 연인 관계로 발전하지 않았음에도 이 유튜버는 계속해서 잠자리를 요구했다고. 그러던 중 이 유튜버는 헤르페스에 걸린 것 같다고 했고, 글쓴이에게는 별 거 아니라며 병원에 갈 필요가 없다고 했다. 하지만 글쓴이에게도 성관계를 통해 옮는 헤르페스 2형 등의 성병 양성 진단이 나왔다고. 유튜버는 "별 거 아니라고 생각해서 그냥 아예 얘기를 안 했는데 그게 너무 미안하고 후회된다"고 뒤늦게 사과했지만 이후에도 대외활동에만 전념하고 글쓴이를 돌보지 않았다. 결국 글쓴이는 자신과의 관계에 대한 정확한 정립을 요구했지만 이 유튜버는 "나는 너를 가볍게 생각하지 않는 만큼 너랑 더 만나고 싶지만 너도 알다시피 지금 약국에 유튜브에 다른 일들에 너무 바쁘다. 바쁘면서도 내 인생에 아주 중요한 순간이야. 나도 너랑 만나는 거 좋고 그래서 시간 내서 계속 너랑 연락하지만 사실 당장 제대로 연애하거나 여자친구를 만들고 잘해줄 자신까지는 없을 것 같다"고 답했다.


글쓴이는 폭로글을 올린 이유에 대해 "이미 자신에게 성병이 있는 걸 인지하면서도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없이 계속 관계를 하고 미리 얘기도 해주지 않았던 것, 제가 성병에 옮은 걸 알고 회피하며 절 버렸던 것 이 모든 것들은 그 사람에 얻은 육체적인 피해보다 더 아픈 마음의 상처"라며 "정말 여성 건강 생각하고 사람 건강 생각하는 약사였다면 일말의 부끄러움은 갖고 살아가길 바란다"고 일갈했다.

해당 폭로글이 올라온 후 네티즌들은 이 유튜버가 약쿠르트일 거라고 추측했다. 글쓴이가 글과 함께 약쿠르트로 추정되는 인물의 유튜브 영상 캡처를 올렸기 때문. 이에 약쿠르트는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은 채 유튜브 영상을 모두 삭제했고, SNS 게시물도 모두 지웠다.

한편, 약사 겸 유튜버 약쿠르트는 약 리뷰, 건강 정보 등을 제공하는 콘텐츠를 운영 중이다.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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