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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④] 박해수 "스토리텔링 보다 감정선 중요한 '사냥의 시간', 호불호 있을 것"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0-04-24 13:51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박해수(39)가 "강렬한 서스펜스의 '사냥의 시간', 호불호도 예상했다"고 말했다.

추격 스릴러 영화 '사냥의 시간'(윤성현 감독, 싸이더스 제작)에서 친구들의 뒤를 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한을 연기한 박해수. 그가 24일 오후 진행된 국내 매체와 화상 인터뷰를 통해 '사냥의 시간'에 대한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2011년 개봉한 영화 '파수꾼'에서 10대 청춘들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본 섬세한 연출력으로 제32회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하며 '괴물 신예'로 등극한 윤성현 감독의 9년 만에 신작이자 이제훈, 안재홍, 최우식, 박정민, 박해수 등 충무로 '대세' 배우들이 총출동한 신작으로 많은 제작 단계부터 많은 관심을 받은 '사냥의 시간'은 지난 2월 한국 영화 최초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섹션에 초청돼 많은 스포트라이트와 함께 호평을 받으며 기대치를 높였다.

무엇보다 박해수는 '사냥의 시간'에서 사건을 뒤흔드는 캐릭터로 변신, 추격의 긴장감을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담당한다. 극 중 누구인지, 배후는 어디인지 알려진 것이 없는 한 역을 맡은 박해수는 위험한 계획에 나선 네 친구 준석(이제훈), 장호(안재홍), 기훈(최우식), 상수(박정민)의 숨통을 조이며 마치 사냥을 하듯 극한의 순간으로 몰아넣는 추격자로 변신,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연극 무대로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연기 내공을 가진 박해수는 tvN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제혁으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고 이후 지난해 개봉한 '양자물리학'(이성태 감독)을 통해 제40회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을 수상하며 충무로에 이름을 각인시킨바, '사냥의 시간'으로 새로운 인생작을 경신하며 '충무로 대세'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날 박해수는 '사냥의 시간'을 선택한 이유로 "윤성현 감독과 작업을 너무 하고 싶었다. '파수꾼'이라는 좋은 작품이 있지 않나? 그의 섬세한 감정을 느끼고 싶었고 만나고 싶었다. 또 '사냥의 시간' 대본을 봤을 때 아주 일직선으로 가고 직선으로 달리는게 좋았다. 캐릭터 모두가 연민을 갖게 하더라. 여기에 내가 맡은 한이라는 캐릭터는 이유 없이 무섭게 느껴졌다. 미스테리함이 우주 공간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물론 박해수는 새로운 시도의 '사냥의 시간'에 대한 호불호도 예상했다고. 그는 "호불호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온전히 스토리텔링이 된 작품이라기 보다는 감정선을 따라가고 서스펜스를 따라가는 장르 특성상 몰입이 중요한데 그 부분에 있어서 호불호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든다. 주변에서 영화 하는 분들이나 공연하는 친구들은 어제(23일) 작품을 보고 '영화를 보고 만족하지만 몇가지 아쉬움은 있다'고 하더라. 온전히 100% 만족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냥의 시간'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와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이들의 숨 막히는 사냥의 시간을 담아낸 추격 스릴러다. 이제훈, 안재홍, 최우식, 박정민, 박해수 등이 가세했고 '파수꾼'의 윤성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 23일 넷플릭스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단독 공개됐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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