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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박해수(39)가 "우여곡절 많았던 '사냥의 시간', 넷플릭스 공개가 작은 신호탄 될 것이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박해수는 '사냥의 시간'에서 사건을 뒤흔드는 캐릭터로 변신, 추격의 긴장감을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담당한다. 극 중 누구인지, 배후는 어디인지 알려진 것이 없는 한 역을 맡은 박해수는 위험한 계획에 나선 네 친구 준석(이제훈), 장호(안재홍), 기훈(최우식), 상수(박정민)의 숨통을 조이며 마치 사냥을 하듯 극한의 순간으로 몰아넣는 추격자로 변신,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연극 무대로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연기 내공을 가진 박해수는 tvN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제혁으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고 이후 지난해 개봉한 '양자물리학'(이성태 감독)을 통해 제40회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을 수상하며 충무로에 이름을 각인시킨바, '사냥의 시간'으로 새로운 인생작을 경신하며 '충무로 대세'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날 박해수는 "고생 많이 했던 스태프들, 감독, 배우들도 빨리 공개하고 싶었지만 여러 일들이 있었다. 그게 연기돼 지금 와서 보여진 것들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감사하다"며 "솔직히 '사냥의 시간'이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기까지 우여곡절이 있었던 것은 분명한 것 같다. 어려운 우여곡절이라기보다는 어려운 시국(코로나19)을 겪으면서 우리 영화가 관객에게 보여주기까지의 과정이었던 것 같다"며 조심스레 말문을 열었다.
그는 "영화가 넷플릭스로 와서 문제라기 보다는 가장 좋은 형태의 장점들도 있는 것 같다. 여러가지 시장이 바뀔 것 같다. 극장 시장도 마찬가지고 콘텐츠 시장도 마찬가지고 우리 영화가 작은 신호탄이 될 것 같다. 아시다시피 넷플릭스는 전세계적인 콘텐츠 아닌가? 더 많은 관객이 영화를 여러번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것 같아 그런 부분의 장점은 높이 사고 있다"고 소신을 전했다.
또한 극장 개봉에 대한 아쉬움에 대해 "영화는 큰 스크린에서 보면 분명 좋은 점이 있다. 우리 영화도 마찬가지겠지만 어떻게 보면 우리 영화의 특성상 한 번 보기보다는 여러번 보고 또 멈춰서 보는 플랫폼이 좀 더 유리하지 않을까 싶다. 큰 TV로도 우리가 만든 세계는 보여질 것이라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사냥의 시간'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와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이들의 숨 막히는 사냥의 시간을 담아낸 추격 스릴러다. 이제훈, 안재홍, 최우식, 박정민, 박해수 등이 가세했고 '파수꾼'의 윤성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 23일 넷플릭스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단독 공개됐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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