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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배우 유승호가 소름 돋는 연기로 안방극장에 강렬한 전율을 전했다.
이어 지우개의 최종 빌런이자 악 중의 악 황필선 앞에서도 지지 않는 카리스마를 선보이며 큰 임팩트를 남겼다. 첫 대면에 "당신네들 큰일 났는데~"라면서 여유 있는 모습을 보이다가도, 이내 차가워진 미소로 강력하게 대응하는 등 동백의 감정을 섬세한 완급조절 연기로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런가 하면 동백은 또 다른 진실을 밝혀내며 극을 절정으로 이끌었다. 국민을 대상으로 거짓 호소를 하는 방준석(안재모 분)에게 다가가 기억을 스캔, 과거 살인 사건 현장에 성폭행을 당한 피해자가 한 명 더 있었음을 알아낸 것. 거기에 피해자의 아버지가 심배 소방서장이라는 사실까지 밝혀내며 대반전을 이끌었다. 마지막에는 천기수(문정대 분)가 운전하는 자동차에 치일뻔하는 등 바람 잘 날 없는 동백의 수난 시대로 안타까움을 더했다.
클라이맥스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유승호의 활약은 다음 주 수, 목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되는 tvN 수목드라마 '메모리스트' 15회와 최종회에서 만날 수 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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