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창조적 더빙!"…'캣츠토피아' 유민상X오나미, 목소리로 완성한 착한맛 가족애니(종합)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20-04-24 12:29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단순 더빙 아닌 창조적 더빙!" 더빙을 즐 길 수 있는 가족 애니메이션이 가정의 달 5월 관객을 찾는다.

환상과 비밀이 가득한 꿈의 숲 캣츠토피아 를 찾아 떠나게 된 냥이 가족의 상상초월 어드벤처를 그린 패밀리 애니메이션 '캣츠토피아'(게리 왕 감독). 24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공개됐다. 이날 시사회에는 더빙 연기를 맡은 유민상, 오나미, 박지현, 문승욱 감독 참석했다.

고양의 가족이 안락한 집을 떠나 위험천만한 도시를 가로질러 신비로운 숲속, 비밀에 싸인 깊은 호수까지 미지의 세계로 용감한 모험을 떠나는 모습을 담은 '캣츠토피아'는 기발한 상상력으로 어린이 관객들의 상상력과 모험심을 자극하는 것은 물론 가족의 사랑을 담은 따뜻한 감동의 메시지까지 전한다. 앞서 애니메이션의 칸 영화제라 불리는 안시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과 멜버른 국제영화제, 금마장 영화제 등 세계 유수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작품성을인정 받은 바 있다.
무엇보다 유민상, 오나미, 박지현의 첫 목소리 연기 도전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유민상이 먹는 것 빼고 만사가 귀찮은 아빠 고양이 블랭키 역을 맡아 싱크로율 200%의 연기를 자랑하고 오나미는 블랭키의 아들 케이프 역을 맡아 상큼 발랄한 목소리 연기를 선보인다. 여기에 EBS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에서 활약한 개그우먼 박지현이 수다쟁이 앵무새 맥 역을 맡아 씬 스틸러로서 영화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이날 시사회에서 문승욱 더빙 감독은 코미디언들과 함께 한 것에 대해 "더빙을 맡으신 세 분 모두 개그맨 인데 놀라울 정도로 정극에 강하시더라. 저도 정극만 하던 사람이라 부담없이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나미씨는 의외로 진지함이 많아서 주인공의 순수함을 잘 표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유민상 씨는 정말 캐릭터 그대로였다. 녹음할 때도 정말 손쉬웠다. 오나미씨와 마찬가지로 정극적인 면이 있어서 개그맨이 모두 정극 연습을 하나 싶었다. 억지로 웃기려는게 아니라 자연스러웠다"며 "박지현씨는 앵무새 역을 찾기 위해 고심을 하다가 찾게 됐다. 목소리가 원래 앵무새 같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기 고양이 케이프 목소리 연기를 맡은 오나미는 "아기 고양이 목소리를 내야 하는데, 이제는 내가 아기를 낳아야 하는 때 아닌가. 그래서 걱정을 많이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제가 평소에 목소리에 애교가 있고 애기 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도움이 됐다. 걱장이 많이 됐는데 어린 조카와 통화하면서 도움을 받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아빠 고양이 블랭키 목소리를 연기를 맡은 유민상은 "블랭키는 비주얼부터 나를 빼다 박았다. 생활습관도 나와 똑같아서 연기를 하면서도 연기를 안했다고 할 수 있다. '밖에 왜 나가? 안전주의' 스타일이라서 편하게 할 수 있었다"며 "장편 더빙은 처음인데 정말 재미있게 할 수 있었다. 오나미씨와 박지현씨와 정말 재미있게 해서 그 재미가 여러분께도 전달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을 강조한 유민상은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가 다시 나오자 "정말 이 고양이 캐릭터와 털 많은 것 빼고 다 똑같다. 피부색도 비슷하다. 제가 시멘트톤인데 제 피부와 똑같다. 그리고 블랭키처럼 집에 있는 것을 좋아하는 것, 먹는 것을 좋아하는 것까지 저와 똑같다. 저와 물아일체가 된 것 처럼 똑같다. 2가 나온다면 저렴한 가격에 블랭키를 또 하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앵무새 맥 역의 박지현은 "애니메이션 더빙을 처음 해봐서 준비를 많이 했다. 선배님들이 하는 연기를 보면서 많이 배웠다. 여러분들이 귀엽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극중 유민상과 가장 많은 더빙 호흡을 맞춘 그는 "워낙 베테랑이시니까 연기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제가 조금 아니지 않나 싶은 부분은 애드리브를 너무 열심히 치시니까 따라가기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문승욱 감독은 "'캣츠토피아'는 어린이용 영화이기도 하지만 전 연령층이 볼 수 있는 영화다. 결말이 스테레오 타입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애니메이션 범위를 넘어서는 파격이 있다. 볼거리가 참 많은 애니메이션이다. 단순 더빙이 아니라 창조적 더빙을 한 작품이기 때문에 더빙을 즐길 수 있는 작품일 것 같다"며 관전포인트를 전하며 관람을 독려했다.

한편, '캣츠토피아'는 오는 4월 30일 개봉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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