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맛남의 광장' 백종원, 이번에도 정용진 부회장과 '맛남' 성공적→오감만족 대왕고구마 시식회

남재륜 기자

기사입력 2020-04-24 08:28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백종원이 해남 왕고구마를 이용한 새로운 레시피를 선보였다.

23일 방송된 SBS '맛남의 광장'에서는 백종원과 김동준은 해남의 두 번째 맛남 고구마를 찾아 떠났다. 해남은 고구마의 대표 주산지로,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당도를 자랑한다. 그러나 최근 작은 크기의 고구마만 찾는 사람들로 인해 큰 왕고구마는 외면받고 있는 상황. 하지만 이미 고구마를 이용한 요리는 많기에 백종원은 새로운 레시피 개발에 고민을 드러냈다.

농가의 고구마는 큰 게 오히려 상품성이 떨어지는 구조였다. 고구마 농민은 "에어프라이어에 구울 때 중간 사이즈가 잘 구워진다. 큰 것은 속까지 안 익으니까 그렇다. 편리성 때문에 중간 사이즈를 선호한다. 그래서 마트에서도 이것을 소비자들이 안 찾으니까 진열을 안 해놓는다"라고 고민을 털어놓았다. 대왕고구마는 전체 수확량의 35%. 농민은 "작년에 비가 잘 와서 고구가 수확이 대풍을 이루었다"고 말했지만 잘 자란 고구마는 오히려 애물단지였다. 450톤의 고구마가 처치 곤란 신세라고 밝혔다.

백종원이 확인한 고구마는 어마어마한 크기. 당도를 증명하듯 흘러나온 진액까지 대왕고구마는 훌륭한 상품성을 자랑했다. 백종원과 김동준은 수북이 쌓여있는 큰 고구마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과거 신세계 정용진 부사장과 특급 인맥을 자랑했던 백종원은 다시 한번 전화를 걸었다. 백종원은 "뒤에 숨어서 몰래 전화하는 거다. 이번엔 양이 많아서 몰래 숨어서 전화한다. 근데 고구마가 너무 커서 안 팔린다더라"라고 고민을 전했다. 정용진 부사장은 "크면 반 잘라서 먹으면 된다"라고 말했지만 450톤이라는 큰 숫자에 잠시 당황했다. 정용진은 "450톤이요?"라고 재차 확인했다. 이어 "감자 30톤도 2~3일에 다 팔렸으면 450톤이면 일주일이면 갈까"라고 라며 "하여튼 제가 제대로 알아보겠다. 아마 안 될 리는 없을 거다"라고 쿨하게 답했다. 정용진 부사장의 특급 도움에 자신감을 얻은 백종원은 고구마 농가 사장님에게 "될 것 같다"며 미소지었다.


사전 답사 후 다 함께 해남에 모인 멤버들은 본격적으로 특산물 요리 연구에 나섰다. 첫 번째 요리는 고구마 맛탕. 하지만 김동준의 실수로 설탕 대신 소금이 배달됐고, 맛을 본 양세형은 깜짝 놀라 입안의 내용물을 뱉어냈다. 이어 농벤져스는 에어프라이어에 고구마를 넣었다. 백종원은 "기름에 튀기면 귀찮은데 에어프라이기를 이용하면 간단하게 할 수 있다"며 꿀팁을 전수했다. 무심한 듯 툭툭 떨어지는 고구마 맛탕에 멤버들은 본격 시식에 나섰다. 군고구마와 고구마 말랭이 사이 쫄깃한 식감에 멤버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두 번째 요리는 고구마 생채. 핵심은 고구마를 얇게 써는 것이었다. 백종원은 화려한 칼솜씨로 박수를 받았다. 채 썬 고구마는 각종 양념들에 버무려졌다. 백종원은 "너무 세게하면 고구마가 부러진다. 살살 버무려야 한다"며 군침이 확 도는 비주얼의 고구마 생채를 완성했다. 빨간 고구마 생채에 완성은 흰쌀밥. 맛을 본 홍진영은 한껏 인상을 쓰며 "너무 맛있다"며 "맛있는 걸 먹으면 화가 난다. 왜 진작 집에서 고구마 생채 해먹을 생각을 안해봤을까"라고 색다른 리액션으로 눈길을 끌었다. 농벤져스는 김을 싸먹으며 '맛잘알'을 자랑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홍진영의 프라이팬 고구마 피자가 완성됐다. 피자를 맛본 백종원은 미소를 지으며 "옥수수를 좀 줄이고 양파를 추가하면 될 것 같다"고 조언했다. 백종원의 '에어프라이어 고구마 피자'도 공개됐다. 홍진영은 "치즈가 구워지니 덜 느끼하다"며 "확실히 이게 낫다"라고 백종원의 히스테리 키친의 승리를 인정했다.


백종원은 양세형의 고구마 수플레 팬케이크 레시피를 보완하고 고구마 피자의 토핑을 업그레이드했다

본격적인 미식회가 진행됐다. 나은의 설명으로 시작된 미식회에 고구마 농가 주민들은 군고구마를 애피타이저로 먹으며 음식을 기다렸다. 낯선 비주얼의 고구마 생채였지만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손님들은 모든 요리를 싹 비우며 열렬한 호응을 보냈다.

남재륜 기자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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