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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 기자] '학폭'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킨 김유진 PD와 그의 약혼자 이원일 셰프가 피해자에 대한 2차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어 "저는 예비 아내가 한 잘못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그런 부분을 사전에 살피지 못한 것 또한 저의 잘못"이라며 "저는 지금의 상황에 대해 죄책감을 가지며, 저의 방송 활동을 모두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원일 셰프는 "피해자 분들께서 허락하신다면 어디에 계시든 직접 찾아 뵙고 사과를 드리겠다. 며칠 동안 저와 예비아내로 인해 많은 분들께 큰 불편함을 끼쳐드리게 되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정말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했다.
이어 "사실 제가 했던 많은 잘못들을 저는 잊고 살았다. 최근 제가 했던 잘못들을 생각하며 겁도 나고 회피도 하고 싶었지만 제가 아닌 상처받은 분들을 생각하니 죄송하다는 형식적인 말보다는 제 모든 잘못을 하나하나 모두 나열하고 인정하는 것이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사죄를 드릴 수 있는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제가 상처를 드렸던 모든 분들께 사죄를 드린다. 앞으로 평생 상처를 드린 분들을 찾아뵙고 사죄를 구하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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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은 사그러들지 않았고, 이원일 셰프와 김유진PD는 자필편지와 함께 출연 중이던 MBC 예능 프로그램 '부러우면 지는거다' 자진 하차를 알렸다. 이와 더불어 이원일 셰프는 고정으로 출연 중이던 KBS 예능 프로그램 '편스토랑'도 잠정 하차할 것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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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피해자 A씨는 "이원일 셰프는 약혼자 김유진PD의 '학폭' 논란을 3월에 이미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다른 피해자가 이원일에게 지난 3월 10일 SNS 계정을 통해 김유진 PD의 학폭 의혹을 전달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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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대화에서 김유진 PD는 A씨에게 "연락처를 알아보던 중 SNS 연락처를 먼저 받았지만 전화로 먼저 사과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쉽게 연락을 하지 못했다. 핑계로 들리겠지만 생각이 짧았다"고 설명했다. A씨는 "접 가해를 해놓고 사실 여부를 떠난다는 말도 황당했지만 일면식도 없는 예비 신랑까지 나서서 사실 여부 상관없다며 하는 사과는 피해자로서 굉장히 일방적이고 압박감이 느껴졌다"고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김유진 PD는 "절대 일방적으로 압박을 주기 위해 쓴 사과문이 아니다. 미안하다는 말밖에 못하는 내가 너무 죄스럽다"며 "허락한다면 코로나가 잠잠해졌을 때 뉴질랜드로 가서 만나서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유진 PD는 이원일 셰프가 다른 피해자의 메시지를 읽고 답변을 하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확인하지 않은 메시지까지 찾아봤지만 정말 DM이 없었다. 만약 봤다면 분명 얘기를 했을 거다. 믿어달라"라고 호소했다.
이후 글 작성자는 사과문이 아닌 죄를 인정하고 사죄하는 내용의 사과문을 이원일 셰프의 인스타그램에 다시 올릴 것을 요구했고 김유진 PD는 2차 사과문을 쓸 것을 약속했다.
한편 이원일 셰프는 이번 논란에 대한 여파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편스토랑)에서도 하차하기로 했다. 이원일 셰프 소속사 P&B엔터테인먼트 측은 4월23일 공식 SNS에 "이원일 셰프와 예비 신부인 김유진 PD 관련한 일로 많은 분께 불편함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이원일 셰프는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MC 출연을 잠정적 중단하기로 결정하게 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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