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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악인전' 대세 예능인 이상민이 20여년만에 프로듀서로 컴백했다.
'언니들의 슬램덩크'로 '언니쓰' 돌풍을 일으켰던 박인석 PD가 연출을 맡고 '1990년대 최고의 프로듀서' 이상민의 약 20년만의 음악 프로듀서 복귀라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또한 음악 늦둥이로 발탁된 방송인 김숙, 김준현, 문세윤, 붐, 가수 김요한과 함께 '가왕' 송창식과 '가인' 송가인이 고정 출연을 확정했다. 가요사를 새로 쓴 '갓전드(god+레전드)' 조합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음악 예능과 차별화를 예고하고 있다.
박 PD는 "기본적으로 '음악인들의 이야기'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음악을 잘 하는 사람, 음악을 잘 했던 사람, 음악을 잘 하고 싶은 사람, 이런 세 가지 군의 인물들이 모여서 같이 얽혀 가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음악에 대한 한 많고 갈증이 많은 음악 늦둥이들이 레전드들을 만나서 이상민 프로듀싱을 받으며 새로운 음악 인생으로 성장해가는 그런 프로그램이 되겠다. 음악 늦둥이들의 시각으로 바라보게 되는 레전드 음악인들과 이상민 프로듀서를 보는 재미가 있고, 다른 예능에서 볼 수 없는 출연진들의 재미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 "2004년 이후 16년 만에 프로듀서로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됐다. 음악적으로는 20년 만이다. 저도 마음 먹고 시작한 것이다. 아직 '저 친구가 음악적으로 살아있네'라는 소리를 듣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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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은 음악 늦둥이들을 통해 어떤 음악을 하고 싶을까. 그는 "현재로서는 그런 음악을 잘하는 사람들이 작품이 만들어져야 하는 프로그램이다. 송가인, 송창식 레전드 두 분이 멤버들과 함께 하는데 그 속에서 어떤 것이 만들어질지는 끝이 나면 알게 될 것 같다. 머리 속에서 그려진 욕심은 많다. 잘하고 싶은 사람과 이제 하려고 하는 사람들의 중간 점을 찾기가 프로듀서로서 너무 어렵다. 하여간 짜릿짜릿하다. 일반적은 프로젝트는 아니다. 그 레전드 분들께 임하는 자세도 저희와 너무 다르다. 두렵기도 하고, 걱정도 되고, 어쩔 때는 기분이 좋다. 얼마 전에 김요한 덕분에 기분이 좋은 일이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프로듀서가 아닌 레전드로 참여하고 싶은 마음은 없었을까. 이상민은 "그런 마음은 없었다. 지난 2018년 SBS '더팬'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음악을 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불과 2년 밖에 되지 않았다. 프로듀서는 기술적인 요소가 많이 필요한데, 아직 그런 기술적인 요소는 몸에 배어있기에 프로듀서로 나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상민은 어떤 프로젝트 그룹을 생각하고 있냐는 질문에 "프로젝트 그룹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 프로젝트 음악으로 생각하는 게 맞는 것 같다. 송창식, 송가인 레전드 두 분이 지금까지 보여줬던 모습과 다른 모습으로 콜라보 프로젝트를 해야한다는 생각에 어떤 그룹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송창식 선배는 그 자체가 위대할 정도로 존재감 자체가 무조건적으로 인정을 해야할 분이고, 어떻게 프로젝트화 되어야 할지 고민을 해야한다"고 답했다.
'악(樂)인전'은 오는 25일(토) 밤 10시 55분에 첫 방송된다.
남재륜 기자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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