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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법적 대응vs법대로 진행"…강승현, 폭행 가해자 지목→법적 공방으로 오명 벗을까(종합)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20-04-23 09:20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가해자로 지목을 받은 이도, 피해자를 주장하는 이도 '법대로' 하길 바란다. 강승현은 '법적 대응'으로 '집단 폭행 주동자'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을까.

강승현의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 측은 강승현과 관련된 논란에 대해 "현재 커뮤니티 게시판에 떠도는 강승현의 학교 폭력 관련 억측은 허위 사실임을 명확히 밝힌다. 확인 결과, 익명 커뮤니티에서 떠도는 내용과 배우 강승현은 관련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온라인상에서 실명으로 올리지 않은 학교폭력 관련 글과 더불어 악의성 짙은 비방과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하여 소속사에서는 법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강하게 말했다.
피해 주장 네티즌이 공개한 친구와이 대화내용
강승현 측의 해명에 대해 강승현을 집단 폭행 가해자로 지목한 네티즌 역시 '법대로' 할 것을 강조했다. 이 네티즌은 중학교 졸업앨범과 당시 상황을 잘 아는 친구와의 카톡 대화를 캡쳐한 사진, 폭행이 이뤄진 장소의 지도 등을 올리며 "이렇게 나올 줄 알았다. 증인 중 한 명 증거 추가했고 나머지는 법대로 차차 진행하겠다"고 경고했다.

양측의 주장이 판이하게 엇갈린 가운데, 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도 가해자로 지목 당한 강승현도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나서고 있는 것. 중학생 때 피해를 당했다는 네티즌의 주장에 따르면 해당 폭행 사건은 대략 15년 전후의 일. 과연 집단 폭행에 관련한 진실이 법적 공방을 통해 밝혀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강승현을 가해자로 지목한 네티즌은 22일 한 온라인 게시판에 '모델 겸 배우이자 독전, 검법남녀, 나홀로 그대 출연 배우는 집단폭행 주동자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이 게재했다. 이 글에 강승현의 실명을 밝히진 않았지만 그가 출연한 작품명과 모델 대회 등이 나열돼 있어 네티즌은 글의 주인공이 강승현임을 쉽게 유추할 수 있었다.
이 네티즌은 중학교 시절 강승현을 비롯한 7~8명의 가해자가 자신을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강승현은 귀가하던 자신의 과자를 빼앗은 뒤 머리와 얼굴을 수차례 가격했으며, 다른 날에는 찾아와 복부까지 가격했다며 "(당시)안경이 바닥에 떨어져 휘어지고 머리는 산발이 됐다"며 "같은 반 학우를 포함한 하굣길의 수많은 학생이 저를 지켜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 겪은 폭행에 대한 두려움과 수치심에 얼굴이 달아올랐고 집에 오자마자 방문을 닫고 오열했다"며 "지금까지 그렇게 울어본 기억이 없다"며 "2008년 친구 집에서 TV를 보다 슈퍼모델 대회라는 프로그램을 봤고 참가자로 나온 B(강승현)을 봤다"며 "우승했고, 심사위원은 인성을 가장 크게 보고 뽑았다는 말을 듣고 한동안 억울함에 잠을 이룰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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