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사과와 사실무근"…김유진PD·강승현 폭행 가해 논란, '입장표명'이 불러온 2차 후폭풍(종합)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20-04-23 08:38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스타셰프 이원일의 피앙세이자 MBC 예능 프로그램 '부러우면 지는거다'에 출연중이었던 김유진PD와 모델 겸 배우 강승현까지, 방송인들이 연이어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 이후 이어진 이들의 대응이 더 큰 논란을 낳고 있다.

김유진 PD의 집단 폭력 논란은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글에서 시작됐다. 해당 글을 쓴 네티즌은 방송과 포털사이트 메인을 자주 장식하는 김 PD로 인해 애써 벗어났던 트라우마로 인해 다시 고통 받고 있다며 폭로 이유를 밝혔다.

이 네티즌은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2008년 16살 김유진PD와 그의 친구들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자신이 김PD의 남자친구에 대해 좋지 않은 말을 했다는 이유에서였다면서 폭행이 이뤄진 장소 세곳의 지도까지 첨부하며 "슬리퍼로 구타 당했다" "노래방에서 1시간 가량 폭행당했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김유진 PD와 이원일 셰프가 공개한 자필 사과문
논란이 계속되자 김PD와 이원일 셰프는 '부러우면 지는거다'에서 하차 의사를 밝히고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다. 그러나 두 사람다 "죄송하다"는 말을 했지만 "사실 여부를 떠나"라는 말을 강조하면서 폭행 사실에 대해 부인하는 뉘앙스를 줬다.

이에 폭행 사실을 폭로했던 네티즌 역시 새로운 게시글을 통해 "가해자 PD가 쉐프의 인스타그램에 '사실 여부를 부정하는 듯한' 사과문을 올렸지만 연락을 취하겠단 말은 그저 말뿐, 저에게는 아직까지도 연락을 하고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사실 여부를 떠나' 사과한다는 말로 2차 가해를 하고 그 덕분에 3차 가해를 하는 댓글까지 달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모델 겸 배우 강승현의 집단 폭력 논란 역시 인터넷 게시글에서 시작됐다. 해당 네티즌은 실명 거론을 하지 않았지만 출연작과 모델 대회명을 나열해 글의 주인공이 강승현임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게 했다.

이 네티즌은 강승현을 비롯한 7~8명의 가해자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고 폭행의 주동자가 강승현이라고 말했다. 머리와 얼굴을 수차례 구타당했고 복부까지 가격당했다며 "안경이 바닥에 떨어져 휘어지고 머리는 산발이 됐다. 같은 반 학우를 포함한 하굣길의 수많은 학생이 저를 지켜봤다"고 주장했다.


피해 주장 네티즌이 공개한 친구와이 대화내용
논란이 심화되자 강승현은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해당 사실을 허위 사실이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승현 측의 입장 표명에 피해자를 주장하는 네티즌도 곧바로 반박에 나섰다. 이 네티즌은 중학교 졸업앨범과 당시 상황을 잘 아는 친구와의 카톡 대화를 캡쳐한 사진, 폭행이 이뤄진 장소의 지도 등을 올리며 "이렇게 나올 줄 알았다. 증인 중 한 명 증거 추가했고 나머지는 법대로 차차 진행하겠다"고 경고했다.


김유진 PD와 강승현의 집단 폭행 논란을 바라보는 네티즌의 의견도 엇갈리고 있다. 김유진 PD에게는 "충분히 사과했다"는 반응이 있는 반면, 성의 없는 사과가 더욱 문제라고 지적하는 반응이 더욱 거세다. 강승현의 폭행 논란에 대해서는 강승현 측과 피해를 주장하는 게시글 작성자 주장이 완전히 상반됨에 따라 네티즌들 사이에서의 진실 공방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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