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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럽지' 이원일 예비신부 김유진 PD, 학폭 가해자 의혹…"쓰러질때까지 구타"[종합]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20-04-22 06:50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MBC '부러우면 지는거다'에 출연 중인 이원일 셰프와 결혼을 앞둔 김유진 PD가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였다.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부러우면 지는거다(부럽지) 연예인 닮은꼴 예비신부 PD는 집단폭행 가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요즘 스타셰프 예비 부인이라며 각종 예능 프로그램은 물론이고 포털사이트 메인에 자주 뜨는 분은 앞으로 꽃길을 걸을텐데, 반면에 저는 애써 잊고 살았고 이제야 트라우마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앞으로 이 사람을 TV에서 그리고 인터넷에서 얼마나 더 자주 봐야할지 참을 수 없어 이 글을 올렸다"고 글을 쓰게 된 배경을 밝혔다.

글쓴이는 2008년 16살 당시,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A씨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A씨의 남자 친구 B씨와 다른 남성 C씨에 대한 좋지 않은 이야기를 당시 집단 폭행 가해자 중 한 명에 의해 강제로 실토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런데 며칠 후 C씨가 글쓴이에게 전화해 "왜 그런 이야기를 하고 다니냐"라며 욕설과 함께 협박했고, C씨는 사과하는 자리를 마련해주겠다며 글쓴이에게 약속된 장소로 나오라고 요구했다.

이에 글쓴이는 뉴질랜드 오클랜드 아오테아라는 광장으로 나갔고, 그 곳에서 A씨와 만났다. 글쓴이는 "그 광장 기둥에서 A씨를 만났던 기억이 난다. 사과하면 상황이 나아질 수 있을거라 생각해 나갔고, 먼저 도착해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그때 A씨가 신고 있던 슬리퍼를 벗어 그 슬리퍼로 내가 바닥에 쓰러질 때까지, 쓰러지고 난 후에도 여러 차례 구타했다. 때린 이유는 제가 실토한 B와 C에 관한 이야기 때문이었다"고 A씨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고작 16살이었고, 그날 그렇게 맞고 사과했으니 이제 괜찮아질거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후에도 폭행은 이어졌다고 한다. 글쓴이는 "용기를 내어 학교 선배들과 시티에 나갔는데, 가해자들에게 제가 시티에 있다는 게 귀에 들어갔는지 만나자고 계속 연락이 왔다. 이미 사과했으니 괜찮을 거라 생각해 혼자 가해자들이 있었던 주차장으로 갔다"며 "주차장에서 대략 8~10명이 모여서 나를 가운데 놓고 돌아가며 뺨과 머리를 때렸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많으니 노래방으로 데려가 머리, 복부, 허벅지 등 부위를 막론하고 집단 폭행을 했다. 1시간은 족히 맞았던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후 C씨가 폭행 가해자들에게 쓴소리를 하자 A씨는 "나는 이럴 생각이 없었다. 내 친구들이 좀 그렇다. 네가 사람을 잘못 건드렸고, 그냥 똥 밟았다고 생각하고 당분간 시티에 나오지 말라"고 했다고. 글쓴이는 "분명 자기도 가담하였고 내가 다시 한번 폭행 당하는 자리를 본인이 만들어 놓고서, C씨가 한소리 하며 꼬리를 자르니 본인도 슬쩍 꼬리 자르기 하는 모습이 참 가소로웠고 화가 났다"고 분개했다.


글쓴이는 "그때 우울증에 걸려 학교도 잘 나가지 않아 학교에서 전문가 상담을 매주 받았었는데 그게 증거가 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며 "시간이 흐르고 다들 성인이 되고 나서 가해자 중 대부분은 저에게 먼저 다가와 진심 어린 사과를 했고 그중 한 명은 아직도 잘 지내는사람도 있다. 그런데 주동자인 A씨는 저에게 사과 한마디 없었다. A씨는 뉴질랜드를 떠나 한국으로 돌아갔기 때문에 잊고 살았다. 이제야 그때의 기억을 지우고 트라우마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제는 TV를 켜도, 컴퓨터를 켜도 그 여자의 얼굴이 보이는 걸로 모자라 '부럽지'라는 타이틀이 달려 보도되는데 대체 저는 이 트라우마에서 언제쯤 벗어날 수 있을까"라고 하소연했다.


끝으로 "왜 피해자는 트라우마에 갇혀 살아야 하고, 가해자는 당당하게 모두의 축복을 받으며 '꽃길'을 걸어야 하느냐. 제발 폭행 가해자가 양심이 있다면 적어도 TV에 만큼은 당당하게 나오지 못하게 하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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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함께 글쓴이는 당시 폭행당한 사실을 알고 있는 지인과 주고 받은 메시지, 집단폭행 가해자의 사과 메시지, 또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장소의 지도를 올리며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해당 글을 본 네티즌들은 '부러우면 지는거다' 프로그램, 스타셰프의 연예인 닮은꼴 예비신부 PD라는 점에서 A씨가 김유진 PD라고 추측했다. 'PD계 설현'이라 불리는 김유진 PD는 예비신랑인 이원일 셰프와 함께 현재 '부럽지'에 출연 중이다. 이에 '부러우면 지는거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김유진 PD의 하차와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항의글이 쇄도하고 있다.

한편 이원일 셰프와 김유진 PD는 오는 8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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