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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77억의 사랑' 김희철이 고(故) 설리·구하라를 괴롭혔던 악성 댓글에 대해 분노했다.
김희철은 "두 친구라 친했는데 그런 일들을 겪고 가장 화가 났던 건 요즘은 성별을 가려서 싸우지 않냐. 남자는 성희롱으로 그 친구에게 모욕적인 말을 하고 여자들은 '여자 망신'이라며 또 한 번 모욕적인 말을 한다"며 "그 친구들이 떠나니까 이제 또 탓할 거리를 찾아 다니더라. 서로 먹이를 물어 뜯으러 다니고, 그렇게 악플을 남겼던 사람들이 너무 슬퍼서 추모를 하겠다고 하더라"라고 분개했다.
이어 "저도 평생 연예인 하겠다고 하던 상황인데 (신동엽) 형한테 고민 상담을 할 정도였다. SNS도 다 닫았다. 이 모든 걸 볼 때마다 너무 화가 났다"고 그 사건이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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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 역시 설리와 함께 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안타까워했다. 신동엽은 "진짜 행복했던 적이 언제냐 물어봤는데 '전 진짜 행복했던 적이 한 번도 없었다'고 하더라. 너무 안타까웠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 어린 친구가 행복했던 적이 없다고 했을까 싶다"고 털어놨다.
김희철은 "우리 회사도 큰 회사지 않냐. 정신적인 시스템이나 악플에 대해서 조심스럽게 선생님을 소개해주거나 도우려고 한다. 그런데 악플의 가장 큰 문제는 아무리 회사, 기업, 병원, 유능한 선생님, 좋은 친구들, 모든 사람들이 도움을 줘도 (악플) 하나에 모든 것이 다 날아갈 수 있다. 세뇌 당한다. 그래서 해줄 수 있는 것은 악플러를 고소하는 건데 생갭다 쉽지 않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김희철은 '사이다 대응법'의 예로 아이유의 방식을 소개했다. 김희철은 "아이유 씨는 선처를 아예 안 한다"며 "아이유 씨처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이유 씨처럼 말도 안 되는 루머를 이겨내서 현명하게 활동하는 연예인이 없다고 생각한다. 막상 만나면 악플러들이 자신의 불우한 점을 언급하며 오히려 아이유를 가해자로 둔갑한다더라. 아이유 씨가 정말 황당하다고 했다"고 선처 없는 처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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