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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섬뜩함과 무해함, 극과 극의 얼굴로 시청자의 추리를 유발한 배우 이준혁이 스릴러 신의 경지에 올랐다.
하지만 형주는 배정태 살인범이 아닌 사건을 일등으로 쫓은 열혈 형사이자, 피해자를 위해 발 벗고 뛴 정직한 형사였다. 사건을 파헤칠수록 배정태 살인은 하나의 사건이 아닌 모든 리세터의 죽음과 연계된 연쇄살인임이 드러났고, 그 범인은 형주가 리셋으로 살려낸 선배 형사 선호(이성욱 분)로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자신을 믿어주는 사람을 살려낸 데 대한 감사함으로 끔찍한 살인 사건을 겪으면서도 리셋을 후회하지 않았던 형주, 그가 마주할 가혹한 진실이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시청자의 궁금증과 흥미를 극에 달하게 했다.
예측할 수 없는 스릴러 전개를 이끈 건 단연 이준혁이었다. 극 초반, 배정태 살해 현장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형주의 얼굴은 핏기 하나 없이 싸늘했다. 이준혁의 스산한 눈빛은 자신이 죽인 시체를 내려다보는 듯한 섬뜩함을 자아내며 스릴러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특히, 모든 정황이 그를 범인으로 몰아갈 때 가현의 상상과 범인을 목격했다는 재영(안승균 분)의 진술에서 회상된 형주의 얼굴은 여태껏 드러낸 적 없는 극악의 얼굴로 소름을 유발했다. 이준혁의 열연으로 완성된 형주의 이면이 시청자를 더욱 혼란에 빠트렸고, 추리극의 스릴러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한편, 지형주가 살린 선배가 연쇄 살인마임이 밝혀지며 그가 어떤 감정 변화를 맞게 될지 예측불가 전개를 이어가고 있는 이준혁의 드라마 '365 : 운명을 거스르는 1년'은 매주 월화 밤 8시 55분 MBC를 통해 방송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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