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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개그맨 김수용과 배우 이연수가 진심 어린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눈길을 모았다.
최희는 김수용에게 "실물로 처음 보는데 화장을 하신 건 아니시죠"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고, 김수미는 "다크왔냐"라고 김수용을 불러 웃음을 더했다.
김수미는 악수를 청하는 김수용에게 "다크 옮는다 악수 하지마"라고 이야기해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이진호는 "요즘 아이들에게 김수용 선배의 개그가 먹힌다"라고 이야기했고, 김수용은 "사후에 유명해질 운명이다"라고 말해 김수미를 웃겼다.
또 "오늘 은퇴를 하려고 왔다면서요"라는 이연수의 질문에 김수용은 "전 코로나 이전부터 자가격리를 하고 있었다"라며 "또 요즘 연예인들이 스케줄 때문에 차에서 김밥을 먹는다고 하던데 전 차에서 김밥을 먹어 본 적이 없다. 난 한정식을 먹어도 스케줄이 남는다"라고 밝혔다.
이에 김수미는 "진짜 김밥 먹게 해줄까"라며 실제 김밥을 준비했고, 이어 김수미는 상황극으로 "야. 다크야 KBS에서 연락왔다 빨리 먹어"라고 소리쳐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연수는 "10년 만의 복귀에 더 열심히 할 수 있게 힘을 얻으러 왔다"라고 이야기했고, 활동 당시 CF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연수는 "CF만 한 50개 정도 찍었다. 1년 전속 계약금이 800만원 정도 했다"라며 "현재는 남아있지 않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연수는 1980년 MBC 어린이 합창단 단원으로 데뷔한 이연수는 이듬해 '호랑이 선생님'에서 부반장 역할을 맡으며 얼굴을 알렸다. 그녀는 1980년대 광고계를 휩쓸며 왕성하게 활동했지만 1993년 돌연 은퇴했다.
이연수는 "당시엔 흔치 않았던 아역배우였고, 쉴 새 없이 돌아가는 스케줄 때문에 고등학생 쯤 됐을 때 경쟁자들이 많이 나타났다. 하희라, 김혜선, 이상아, 채시라 등이 나타났고, 치열한 경쟁에서 의욕을 잃어갔다. 또 나서는 성격도 아니었다"라며 은퇴 이유를 공개했다.
김수용은 이연수가 은퇴했던 93년에 "감자골 사태로 방송정지를 당했었다. 제명까지 됐었다. 당시 기자들이 자극적으로 냈었다. 기사만 보면 '무개념 신인'이었다. 당시는 해명을 했어야했는데, 어떻게 해명을 해야하는지 몰랐다. 우리 생각에는 잠적하면 조용해 질 줄 알았다. 하지만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다. 오해 푸는 데 2년이 걸렸다"라고 당시 상황을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공백기 동안에 수입이 있었냐"라는 질문에 김수용은 "어느 맥주회사에서 전국을 돌며 행사를 한다고 하더라. 두 달 동안 전국 나이트클럽을 돌며 행사를 했었다. 생계를 위해서 쉴 새 없이 달렸다. 하지만 연예인 30분의 1 수준으로 받았다"라며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또 김수용은 "2002년에 빌라 명의로 대출을 받아서 하는 사기를 당해 10억 원의 부동산 사기를 당했다"라고 이야기 했다. 김수용은 "'집이 네 명의인데 무슨 상관이냐'라는 말에 홀렸었다. 당시 집값이 5억인데 4억이 나오면 정상인데, 7~8억을 받았더라. 금액적으로 하면 8억 대출을 받아서 2년을 연체했더라. 그래서 10억 정도의 사기를 당했다. 그래서 고소를 했는데 무혐의 처분이 나왔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수용은 "빚은 어떻게 갚았냐"라는 말에 "정신 없이 갚았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수용은 "가장 힘들었던 시기는 2015년이다. 당시 19금 프로그램에서 연락이 왔다. '에로가중계' MC로 섭외가 왔다. 돈 때문에 했었다"라며 "하지만 돈이 문제가 아니고 자존심 때문에 그만 뒀다. 당시 '내가 이 직업이랑 안 맞나. 이민을 가자'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카타르에 있는 빵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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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호는 "미국에서 이혼했다는 소문이 있던데"라고 이연수에게 물었고 이연수는 "제가 나이가 있다보니까 그런 소문이 도는 것 같다"라고 덤덤하게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또 은퇴 이후 미국으로 떠난 이연수는 "시애틀에서 아시아 최초로 모델 제안을 받았다"며 당시를 회상한다. 그러나 교통사고로 인해 어렵사리 찾아온 기회를 놓쳐버렸다고 말해 주변을 안타깝게 한다.
이연수는 "특히 한 건의 광고가 아니라 에이전트와의 계약이 쭉 이어졌었다. 만일 잘됐으면 오래동안 잘 했을 것 같았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연수는 "죽으라는 법은 없었다. 중국에서 메이크업을 하던 친구가 '어려보이는 사진 하나 보내봐'라고 해서 사진을 보냈는데 캐스팅이 됐다"라고 밝혔고, 10년의 공백을 깨고 중국드라마 '강산미인'에 출연했다. 기세를 몰아 1세대 한류스타로 자리매김하는 듯했으나 소속사가 구조조정을 겪으며 폐업했다. 결국 직접 브로슈어를 만들어 홀로 방송국을 돌아다녀야 했다고 밝혀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이후 이연수는 "국내에서 다행이 예능프로로 복귀를 했지만, 소속사 대표가 공금횡령으로 잡혀갔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수미는 "모든 사람들은 때가 있다. 열심히 하다가 보면 기회가 찾아온다"라고 진심어린 위로를 했고, 이연수는 눈물을 흘렸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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