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꿈은 챔피언"…'물어보살' 정찬성이 밝힌 #박재범 #은퇴 후 삶 #서장훈 조언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20-04-20 21:48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물어보살' 서장훈이 은퇴 후의 삶을 걱정하는 정찬성에 진심 어린 조언을 했다.

오늘(20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한국인 최초 이종격투기 대회 UFC 페더급 세계 랭킹 4위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출연했다.

이날 정찬성은 "서장훈이 이 문제를 제일 잘 대답해 줄 것 같다. 지금 현역이지만 싸울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은퇴 후 삶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현재 강남에서 체육관을 운영 중인 정찬성. 그는 "운영이 어렵다. 체육관 이사까지 생각했다"면서 "격투기를 가르치고 있다"고 했다. 이에 서장훈은 "그게 문제다. 재미있게 운동을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정찬성은 오는 9월 페더급 세계 랭킹 2위 오르테가와 경기가 예정되어 있는 상황. 정찬성은 "챔피언까지는 해 보고 싶다. 그 전에 무너지면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자 서장훈은 "지금은 체육관 신경 쓸 때가 아니다"면서 "진짜 반대다. 나는 은퇴식 전에 기자회견에서 '끝나면 뭐할꺼냐'고 묻는데 "시합 해야죠"라고 했다. 그때 '그 이후에 뭐 할거냐'고 묻는데, '그건 경기 끝나고 질문 해달라'고 했다"고 했다. 그는 "미리 생각하면 남은 한 경기를 제대로 뛸 수 없다는 나만의 철학이 있다"고 했다.


그러자 정찬성은 "아이가 셋이다. 돈에 대한 것을 생각 안 할 수가 없다"고 현실적인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서장훈은 "뛰면 돈을 받는 프로지 않냐. 거기에만 신경 써야 한다. 챔피언이 되면 모든 걱정이 사라진다"고 했다.

현재 정찬성은 4개월 전 받은 대전료로 체육관 직원 월급 등 생활 중이다. 그는 "격투기는 연맹이 없고 스폰도 없고 도와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방송 나가는 이유는 하나다. 시간 대비 고소득이다. 운동에 더 집중하려고 방송을 한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때 서장훈은 "박재범 따귀는 왜 때린거냐?"고 물었다. 오르테가는 앞서 정찬성의 소속사 AOMG의 대표 자격으로 경기장을 찾은 박재범의 뺨을 때려 논란의 중심이 된 바 있다.

정찬성은 "챔피언 알렉선더가 1위 할러웨이를 이기고 오르테가는 할러웨이가 졌다. 오르테가가 알렉산더에 도전할 명문이 없던 거다"며 "그때 나는 챔피언과 바로 하려고 했었다. 내가 아니면 싸울 상대가 없었던 오르테가가 나와 박재범과 친한 거 알고 일부러 박재범을 건드린거다. 나를 열받게 한거다"고 설명했다.

현재 경기 부상 후유증으로 눈 수술 후 회복 중인 정찬성. 서장훈은 "챔피언으로 은퇴하는거와 지금 은퇴하는 것은 네 걱정의 사이즈가 달라질거다. 나머지 일들은 나중에 생각하는 게 맞는 것 같다"면서 "체육관이 망하는 한이 있더라고 네가 거기에 신경 쓸 때가 아닌 것 같다"며 진심 어린 조언과 함께 응원을 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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