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붐붐파워' 장민호, 수영강사→아이돌→트롯맨→10만 유튜버…직업 부자의 매력 [종합]

김수현 기자

기사입력 2020-04-20 17:52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 기자] '붐붐파워' 가수 장민호가 목소리만큼 진한 매력으로 청취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0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붐붐파워'에는 최근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에 출연해 큰 인기를 얻은 장민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DJ붐은 장민호의 유튜브에 대해 언급하며 "유튜브 구독자 수가 10만 명이 넘었다"며 "어떻게 된 일이냐. 트롯맨들 덕분인가"라 물었다. 이에 장민호는 "라디오 딱 들어오기 전에 10만 명을 넘었다. ('미스터트롯') 친구들 덕을 많이 봤다. 실버 버튼이 언제 올지는 모르겠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장민호의 출연 소식에 팬들은 열화와 같은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장민호는 "조각이 춤을 춘다"는 청취자의 말에 "이런 말씀은 들어도 들어도 물리지 않는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특히 장민호는 "'미스터트롯' 출연 이후 가장 달라진 점은 뭐냐"는 질문에 "완전히 180도 달라졌다. 방송국 앞에 와서 출근길 사진도 찍어주시고, 제 이름을 알아준다는 게 가장 달라진 점이다. 20여 년간 가장 바랐던 순간이다"고 답했다.

장민호는 본명이 '장호근'이라며 "아이돌 때 본명을 사용했고, 트로트 가수가 되면서 새롭게 시작하는 이름 '장민호'를 사용하게 됐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기도 했다.

붐은 장민호에게 아이돌을 활동을 하다가 트로트 가수에 도전하게 된 것 아니냐고 물었다. 장민호는 "맞다.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트로트 가수에 도전했다"며 "내 옷을 입은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팬들에게 "민호특공대 덕분에, 그 사랑으로 귀한 자리에 올라왔다. 앞으로도 내가 노래하는 모습을 행복하게 지켜봐달라"라고 남다른 팬 사랑을 전했다.

한 청취자는 예전에 장민호의 팬클럽 부산지부 회장이었다고 밝히며, 서울에 방문해 장민호가 그날 카레를 먹었었던걸 기억한다고 문자를 보냈다. 붐은 "어떻게 알았느냐"고 궁금해했고, 장민호는 "그때는 주 6일 카레를 먹었으니 그날도 카레였을 거다"라고 재치있게 말했다. 장민호는 "카레를 그렇게 먹은 이유는 그냥 계속 시켜주더라. 우리가 먹고 싶다고 먹던 시절이 아니지 않냐"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붐은 "팬들이 카레 먹은 걸 행사에 가면 알았다더라. 땀에서 카레 향이 났다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과거 수영강사로 일했던 장민호. 한 청취자는 "장민호 씨에게 수영을 배우고 싶다"고 요청했다. 붐은 장민호에게 "지금 수영 실력은 어떻냐"고 질문했고, 장민호는 "수영은 기본적으로 줄지는 않는 실력이다. 그리고 제가 수영을 빨리 잘 가르쳐준다. 완전히 못 하는 사람들에게도 접영까지 굉장히 빠르게 들어간다. 수영 배우고 싶으면 올 여름에 나한테 배워봐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붐은 검색어 퀴즈로 장민호의 생일이 며칠인지 묻는 퀴즈를 출제했다. 장민호의 생일은 음력 1977년 7월 28일생으로 '붐붐파워' 검색어 퀴즈의 정답은 28이다. 붐은 장민호에게 "올해 생일은 남다를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장민호는 "그럴 것 같다. 저는 우리 팬클럽 모임을 1년에 2번 한다. 제 생일, 그리고 카페 생일 때 모인다"며 "요즘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팬들을 못 만나고 있다.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장민호는 청취자와 대화를 하는 코너에서 연결이 되지 않자 "제가 전화를 걸면 무슨 일이 생긴다.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그렇다. 일부러 효과음을 만드신 거 아니냐"라고 농담했다. 이어진 청취자와 통화에서 장민호는 차분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대화를 이어나갔다. 청취율 조사를 위해 장민호는 장만호로 이름을 바꿔 청취자들과 직접 전화로 소통을 시도했다. 전화를 받은 청취자는 "최근 트로트에 빠졌다. 임영웅과 장민호 팬이다. 며칠 전 '뭉쳐야 찬다'도 봤다"라고 말해 장민호를 흐뭇하게 했다. 장민호는 "안목이 뛰어나다. 상품의 가치가 좀 올라갈 것 같다"라고 답하며 청취자와 '고향역' 듀엣을 즉석에서 선보였다. 청취자는 "잘생긴 얼굴로 꿀 떨어지는 보이스로 노래해줘서 감사하다. 앞으로 좋은 노래 부탁드린다"라고 팬심을 드러냈다. 장민호는 "(나는) 문제가 있다. 조금만 흥이 나면 노래가 나온다"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장민호는 과거 수염을 길렀던 것에 대해 "예전에는 그게 멋인줄 알았다. 물론 그게 멋있는 분도 있지만 저는 수염을 기르면 아주 못 쓴다"라며 "지금은 헤어스타일도 단정하게 유지한다. 기준은 어머니다. 밖으로 나갈 때 어머니 시선에 거슬리는 게 있으면 안된다"라고 말했따. 장민호는 "어머니가 제가 잘 때 수염을 밀어버리신 적이 있었다. 아래를 밀으셨으면 괜찮은데 위에 있는 수염을 잘라서 굉장히 이상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붐은 "민호-민호의 라이브도 준비되어있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붐과 장민호는 높은 텐션을 자랑하며 찰떡 호흡 듀엣을 보여줬다. 장민호는 "오늘 제가 '최애'하는 붐씨와 방송을 하면서 정말 즐거웠다. 체력은 조금 달렸지만 즐겁게 노래하고 춤추다 간다"라면서 마지막까지 신나게 마무리했다.

shyun@sportschosun.com


무료로 알아보는 나의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