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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해킹 협박범. 상대를 잘못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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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는 협박범으로부터 압박을 받는 와중에도 협박범에게 "오돌오돌 떨면서 오돌뼈처럼 살고 있는데" "배 밭이고 무밭이고 다 팔아야 한다. 아님 내가 배 밭을 줄 테니까 팔아 봐라"라며 오히려 특유의 유머 감각으로 대담하게 대응했다. 또한 협박법이 돈을 재촉하자 "고액 납세자여서 100만 원 이상 보내면 금감원에서 연락이 온다"는 등 이유를 들며 해킹범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펭수 이모티콘이나 고양이 사진을 보내며 살가운 반응으로 해킹범을 가지고 놀았다. 대화를 주도하며 시간을 끄는 하정우에 협박범은 오히려 말려들기 시작했고 요구하던 금액은 15억에서 13억으로 또 다시 12억으로 내려갔다. 하정우는 끝까지 협박범과 합의를 보지 않았고, 하정우의 기지와 재치로 경찰은 협박범 일당을 체포할 수 있었다.
한편, 연예인 5명의 휴대전화와 인터넷 계정을 해킹한 뒤 신상에 관한 개인정보를 유출하겠다고 협박해 6억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모씨(40)와 김모씨(31) 등 2명은 지난 7일 공갈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범행을 지휘한 총책 A씨는 아직 검거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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