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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부부의 세계' 김희애가 박해준에 반격을 예고했다.
지선우는 아들 이준영(전진서 분)에게 "별일 아니니까 걱정하지마"라며 안심시켰다. 그때 고예림이 검은 옷을 입고 동네를 빠져나가는 사람을 목격했다.
집을 정리하던 지선우는 초인종 소리에 놀랐다. 다름 아닌 이태오였다. 이준영(전진서 분)은 "내가 아빠한테 전화 했다"고 했고, 이태오는 깨진 유리를 보수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가 도울일이 있으면 언제든 전화해라"면서 "준영이 당분간 우리 집에 있는 게 어떠냐"고 했다. 그러나 지선우는 "또 이런 일은 없다. 걱정 안 해도 된다. 볼일 끝났으면 그만 가라"며 단호히 말했다.
다음날, 지선우는 문 틈에 낀 편지를 발견했다. 그곳에는 "지선우 당신이 여길 떠나"라는 메모가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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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우는 신경정신과에서 이준영을 발견했다. 지선우는 "네가 여기 왜 왔어? 엄마도 없이 여기 왜 왔냐니까?"라고 물었다. 그러자 이준영은 "엄마는 여기 왜 왔는데? 이제 나 미행하는 거야?"라며 "제발 그만해라 엄마가 이럴때마다 정말 숨 막힌다"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 지선우를 이준영을 따라나서려 했지만, 김윤기(이무생 분)가 막았다. 김윤기는 "준영이한테 혼자 있을 시간을 좀 줘라. 지 선생이 알았으면 준영이 상담 받으러도 안 왔을거다"라고 했다.
김윤기는 지선우에게 "상담 시작한지 6개월 됐다. 부모님 이혼에 죄책감을 가지고 있더라"고 했다. 당황한 지선우는 "아빠가 무슨 잘못을 해서 아는지 다 아는데. 왜 죄책감을 가져요?"라고 물었다.
김윤기는 "자책은 이혼 가정 자녀에게 드러나는 일반적인 감정인데 준영이는 특수한 거 같다"며 "자신이 버린 카메라 메모리칩 때문에 엄마가 아빠 외도를 안 거 같다고 말하더라"고 했다. 지선우는 "나 힘든거 생각하느라 애가 무슨 생각하는지도 모르고"라며 눈물을 흘렸다. 김윤기는 "믿고 봐달라. 섬세하고 똑똑한 아이다. 당분간 아빠는 자연스럽게 만나게 해줘라. 상실감 해소 차원에서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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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각, 이준영은 "아빠 집에서 자고와"라는 엄마의 말에 이태오와 함께 지선우의 집으로 향했다. 이준영과 이태오는 엉망이 된 집과 김윤기를 보고는 당황했다.
뒤늦게 지선우는 이태오가 자신을 병원에서 몰아내려고 한다는 사실을 알아챘다.
지선우는 고예림을 찾아가 "네가 신고했다며"라고 했다. 고예림은 "며칠 전부터 이상한 사람이 그 쪽 집 훔쳐보더라"면서 '이태오였냐'는 말에는 "어제 그 사람은 확실치 않지만, 이태오가 언니 집 한번 오긴 왔었다. 낮에 아무도 없을 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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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알게 된 여다경은 지선우를 찾아갔다. 이에 지선우는 "넌 아직 이태오를 모른다. 그 자식이 어떤 놈인지"라고 했다.
뿐만 아니라 의문의 남성은 이태오가 보낸 사람이었다. 이태오는 "겁만 주라고 했지"라고 했고, 그 남성은 "겁만 준다고 가만히 있을 여자가 아니다. 그 여자 덕분에 1년 씩이나 감옥이서 썩었다"고 했다.
이에 이태오는 "한번만 더 약속 어이고 그 여자 다치게 하면 약속된 돈도 끝이다"고 버럭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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